신한EZ손보, 차세대 IT 도입 후에도 커지는 적자폭 누적순손실 140억, 지난해 적자폭 이미 넘었다…장기보험 없는 구조적 한계 지속
김영은 기자공개 2024-10-28 12:38:31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07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EZ손해보험의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 2022년 출범 후 연간 적자폭을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됐지만 3분기 순손실이 대폭 늘며 지난해 적자 규모를 이미 넘어섰다. 신한EZ손보는 지난 4월 차세대 IT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며 디지털 손보사로서 영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기대됐다.실제로 신한EZ손보는 보험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3분기 보험수익이 2배가량 늘어났다. 그러나 이에 따른 비용 증가폭이 더 컸다. 소액 미니보험 위주의 포트폴리오 구조가 지속되며 한동안은 흑자 전환이 요원해 보인다. 최근 출시한 실손보험 또한 손해율이 높아 실적 기여도는 낮을 전망이다.
신한금융지주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신한EZ손보의 3분기 잠정 누적 지배기업지분 순손실은 1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52억원) 대비 적자폭이 악화했다.

신한EZ손보는 신한금융지주 편입 후 2022년 7월 본격적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이후 매분기 순이익이 적자를 기록해왔다. 2022년 95억원, 지난해 78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줄어드는 듯 했지만 올해 3분기 순손실이 이미 지난해 적자폭 보다 커진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보험영업 부문의 손실이 지난해 3분기 70억원에서 151억원으로 악화했다. 보험수익은 1년 사이 124.6% 증가한 456억원을 기록했지만 제반 비용이 증가하며 손실폭이 늘어났다.
뿐만 아니라 투자영업 부문의 손익도 적자전환했다. 투자 관련 손익은 지난해 3분기 40억원의 손익을 냈지만 올 3분기에는 1천7334만원 손실을 기록했다. 대외여건 악화로 투자 관련 비용이 늘어난 영향이다.
출범 후 전사적으로 진행했던 IT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이후에도 적자 실적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신한EZ손보는 강병관 대표이사의 주도 하에 13년 된 기존 IT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으로 바꾸는 작업에 착수해 올해 4월 작업을 마무리했다. 예상 기간보다 5개월 단축하며 본격적인 영업 성장에 나설 것으로 기대됐다.
IT 인프라 도입은 물론 최근 상품 라인업도 강화했다. 신한EZ손보는 해외장기체류보험과 주택화재보험을 출시하고 운전자보험, 레저보험, 건강보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디지털 손보사의 최초 실손보험 상품인 ‘신한 이지로운 실손보험’과 ‘신한 이지로운 유병력자 실손보험’을 출시했다.
그러나 포트폴리오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흑자 전환은 당분간 요원할 것이라는 전망이나온다. 상품 라인업이 증가하며 보험 수익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다. 그러나 아직 보유한 보험 계약이 CSM(신계약마진) 상각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장기보험이 아닌 소액 미니보험에 치중되어 있다.
최근 출시한 실손보험 또한 손해율이 높은 상품으로 관련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자동차보험과 함께 손해율 관리가 쉽지 않은 대표적 손보상품으로 지난 1분기 손해율은 128%다. 특히 신한EZ손보가 출시한 현행 4세대 실손의 경우 손해율이 134%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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