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엠플러스자산운용·에프앤씨 묶어 판다 회계법인에 주관사 RFP 송부, 사업구조 개편 수순
윤준영 기자공개 2024-10-29 08:08:2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8일 10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엠플러스자산운용과 엠플러스에프앤씨 등 자회사 두 곳을 매각한다. 수익성이 좋지 못한 자회사를 매각해 지배구조를 개편하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군인공제회는 엠플러스자산운용과 엠플러스에프앤씨 두 곳 자회사를 묶어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대형 회계법인을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곧 매각 주관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2008년 출자해 설립한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얻어 엠플러스자산운용을 손자회사에서 자회사로 편입했다. 군인공제회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엠플러스에프앤씨는 식품 제조와 가공 및 판매업, 장구류 제조 및 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회사다. 본래 군인공제회가 운영하는 직영사업소였다가 지난 2015년 군인공제회가 출자하며 법인으로 전환됐다. 엠플러스운용과 마찬가지로 군인공제회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매각 대상은 군인공제회가 보유한 엠플러스자산운용 지분 가운데 51% 이상(경영권)으로 거론된다. 군인공제회가 매각하려는 엠플러스에프앤씨 지분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해당 기업의 누적 영업손실액이 많은 탓에 두 자회사의 총 매각가격은 엠플러스자산운용 기업가치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다.
군인공제회는 최근 두 자회사의 실적이 부진한 데 따라 지배구조 개편 차원에서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그간 군인공제회에 쏠쏠한 배당 수익을 안겨왔다. 하지만 작년에는 수수료 수익이 36억원으로 전년 대비 3분의 1 토막이 났다. 영업이익 역시 12억원으로 전년 영업이익 46억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엠플러스에프앤씨는 재무 상황이 더 좋지 못하다. 2020년부터 매출이 줄어들며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 2020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액이 100억원을 웃돈다. 이에 군인공제회 역시 산하기관 관리 책임 소홀로 국정감사 등에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군인공제회는 이들 자회사를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시장이 좋지 못한 만큼 부동산 운용업 위주인 엠플러스자산운용의 전망이 흐린 점도 해당 매각의 원인으로 꼽힌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군인공제회는 최근 프로젝트펀드와 블라인드펀드 등 활발히 출자를 하는 공제회 가운데 하나"라며 "굳이 자회사를 통해 운용업을 직접 영위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운용사가 운용하는 부동산 관련 펀드에 출자하면 더 안정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햐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자회사 매각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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