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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필리조선소 4분기 딜클로징 전망…美 MRO 수주 집중"방산·특수선 질문 쏟아진 한화오션…"연내 KDDX 계약 확정될 것"

허인혜 기자공개 2024-10-31 09:18:4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0일 08: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조선소 인수 계약은 4분기 중 딜 클로징을 전망한다. 필리조선소는 미국 방산과 상선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호중 한화오션 특수선사업부 상무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추진한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계획이 차질없이 이어지고 있으며 올해 중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는 추가적인 사업 수주를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한화오션의 컨퍼런스콜에서는 방산과 관련한 질의가 집중됐다. 필리조선소와 MRO를 포함해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과 폴란드·캐나다·필리핀과 중동 등을 대상으로 한 잠수함 사업 등도 진행 중이라고 한화오션은 설명했다.

김 상무는 29일 진행된 한화오션의 2024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필리조선소는 곧 딜 클로징을 앞두고 있으며 정부기관의 승인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진행 단계를 전했다.

필리조선소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를 묻는 질문에는 "신규 승인을 마쳤지만 아직 기업 결합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으로 투자가 확실하게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미국에서 한국의 조선 스탠다드를 반영하기 위한 일정 부분의 투자는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불안정한 국제정세를 근거로 방산 시장에서의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 상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전쟁 등의 대치 상태가 앞으로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안정한 정세는 국가별 국방비 증가로 이어지고 있고 해양 부문에서도 수요가 늘어나는 중"이라고 했다.

지역 중에서는 미국에 방점을 찍었다. 미국과 중국이 태평양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 탓이다. 중국은 국내와의 경쟁 등으로 상선·특수선 분야에서 발전했지만 미국은 자국내 군함 조달 능력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조선 기술을 갖춘 동맹국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진단했다.

한화오션이 미 해군의 특수선 시장을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진출하겠다는 이야기다. 김 상무는 "8월 미 해군이 발주하는 함정 MRO 사업을 국내 최초로 수주해 첫 거래를 성사시켰고 후속 계약도 협의중인 상태"라고 부연했다.

미국 외 지역에서의 특수선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김 상무는 말했다. 향후 3년 사이 체결될 만한 굵직한 계약이 여럿 있다는 게 김 상무의 설명이다.

국내 산업은 울산급 배치(Batch)-Ⅳ 선도함 사업과 KDDX 수주에 기대를 걸었다. 김 상무는 "울산 배치(Batch)-Ⅳ 두 척에 대한 입찰이 진행 중이고 약 8000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빠르면 연내 체결을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KDDX 역시 연내 계약 여부 확정을 내다봤다. 약 7000억원 규모다.

폴란드·캐나다·필리핀과 중동 대상의 사업도 향후 3년간 다수의 계약이 예정돼 있다. 김 상무는 "폴란드 같은 경우는 내년 2분기 숏리스트가 정해질 것으로 보고 3분기에 입찰제안요청서(RFP)가 나와서 2026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본다"며 "중동은 RFP가 2025년 4분기에 나와서 2027년 계약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캐나다는 지난 9월에 정보제공요청서(RFI)가 나와 답변을 준비 중이고, 내년 3분기 RFP가 나온 뒤 2028년 본계약으로 본다"며 "호주의 경우 내년 1분기에 숏리스트 확정 후 2차 RFP, 2027년도에 계약을 기대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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