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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 눈앞에 둔 듀켐바이오, 10주만에 예심 승인 실적 기반으로 일반상장 트랙 선택…안정적 자체 공급망 강점

정새임 기자공개 2024-11-08 08:03:2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7일 19: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오영 자회사 듀켐바이오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수년간 안정적 매출 흐름을 이어간 데 따라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상장 트랙을 밟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심사보다 빠르게 승인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

듀켐바이오는 7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상장예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8월 26일 예심을 청구하고 약 10주 만에 결과를 받았다.

상장 방식은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의 이전상장이다. 여느 바이오사들과 달리 기술특례상장이 아닌 일반상장이다. 안정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는 자신감으로 풀이된다.

듀켐바이오는 지오영그룹 편입 이전부터 매년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냈다. 지배구조 변경 후에는 그 규모가 더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347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기록된다. 순이익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분야 전문 기업으로 주로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주력 제품은 악성종양, 심장병, 간질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인 'FDG'(fludeoxyglucose-18F Injection)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60%인 208억원이 해당 분야에서 발생했다.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FP-CIT'와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Vizamyl'이 각각 42억원, 21억원으로 12.1%, 6%를 차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확보한 12곳의 제조소를 바탕으로 자체 공급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지점이다. 국내 PET-CT용 방사성의약품을 가장 많이 제조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최근에는 R&D 기업 '라디오디앤에스'를 인수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작업에 나섰다. 라디오디앤에스는 오승준 서울아산병원 핵의학과 교수를 비롯한 핵심 교수진들을 중심으로 설립한 기업이다.

현재 듀켐바이오 최대주주는 국내 최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으로 작년 말 기준 지분율 52.9%를 소유하고 있다. 올해 추가 지분 인수 또는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등으로 최대주주 지분율은 63.78%로 확대했다. 2대주주는 창업주이자 전 최대주주인 김종우 부회장이다. 약 11%의 지분을 갖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이르면 연말 혹은 내년 초 상장 절차를 마무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2845만522주이며 공모 예정 주식수는 143만주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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