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 기업금융 안정세에 순익 훌쩍 넘은 배당 [은행경영분석]6년 만의 중간배당 4000억 결정…배당성향 50%로 기말 배당시 5000억 상회 전망
김영은 기자공개 2024-11-19 15:03:16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8일 16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은행의 기업금융 부문이 점차 안정화하는 모습이다. 3분기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순이익 성장을 이뤄냈다. 지속적인 이익 창출과 함께 소매금융 철수 효과로 자본비율도 상승했다.국내 은행 최고 수준의 자본비율을 기록한 씨티은행은 지난 10월 6년 만에 4000억원의 대규모 중간배당을 결정했다. 올해까지 누적 순이익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금액으로 자본효율성 제고를 위한 조치다. 매년 진행해 온 결산 배당도 진행하면 약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을 본사로 배당할 가능성이 높다.
◇3분기 누적 순익 2678억 뛰어넘는 중간배당…"자본 효율성 개선 조치"
18일 금융업권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26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520억원) 대비 6.3% 증가한 규모다. 분기 순이익은 927억원으로 전년 동기(743억원) 대비 24.8% 늘었다.

기업금융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업금융 부문 누적순이익은 4095억원으로 전년 동기(3814억원) 대비 7.37% 성장했다. 파생상품 등 비이자 부문이 성장하며 비중을 키워가고 있다. 3분기 기업금융 부문 비이자손익은 3231억원으로 전년 동기(2523억원) 대비 28.1% 증가했다.
반면 소비자금융 부문 순익은 1419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1294억원)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관리 비용은 줄었으나 가계대출자산이 정리되면서 벌어들이는 이자손익이 줄고 있다. 소비자금융 부문 이자손익은 1635억원으로 전년 동기(2312억원) 대비 29.3% 감소했다.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경영이 안정화하자 씨티은행은 지난 10월 중간 배당을 의결했다.
2018년 이후 6년 만의 중간 배당이다. 4000억원 규모로 3분기 누적순이익을 훌쩍 넘는 금액이다. 씨티은행은 올해말까지 해당 배당금을 주주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지분의 99.98%를 보유한 미국 씨티그룹 본사로 현금 지원이 이어질 전망이다.
씨티은행은 해당 결정에 대해 자본효율성 증대를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씨티은행의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33.2%로 은행권 최상위 수준이다. 전년 동기(26.82%)와 비교해도 6.38%포인트 상승했는데 꾸준한 이익 창출과 함께 소매금융 자산 철수로 RWA 성장 부담이 완화하며 자본 여력이 늘어나고 있다.
◇기말 배당 두차례 연속 배당 성향 50%
씨티은행의 대규모 중간 배당에 이어 기말 배당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씨티은행은 매년 정기적으로 순이익 규모와 연동해 배당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의 50%에 해당하는 1388억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앞서 대규모 중간 배당을 결정했지만 기말 배당 또한 예년과 같이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씨티은행은 과거 2018년 연간 순이익(3079억원)의 두 배를 상회하는 8116억원의 중간배당을 결정했을 때에도 결산 배당을 추가로 진행했다. 당시 결산 배당 규모는 1225억원으로 배당 성향은 39.8%였다.
올해에도 50%의 배당성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씨티은행은 소매금융 철수 이후 실적이 안정화되자 배당성향을 다시 과거 수준을 회복했다. 2019년부터 배당성향을 20%대로 낮추고 적자 실적을 냈던 2021년에는 배당을 중단했다. 그러나 이후 2022년, 2023년에는 두 차례 모두 배당 성향을 50%로 유지했다.
배당성향 50%를 유지한다면 올해 배당 규모는 5000억원을 상회하게 된다. 3분기 누적 순이익(2678억원)의 50%로 계산해도 1339억원으로 예상 기말 배당 금액이 1000억원을 초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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