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사경영분석]한투캐피탈, 신규 영업 확대에 분기 '흑자 전환'3Q 수수료수익 증가, 충당금 적립액 감소…건전성 개선 과제는 '여전'
김서영 기자공개 2024-11-21 12:59:4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0일 17시1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캐피탈(한투캐피탈)이 올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한 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빠져나왔다. 신규 영업을 확대하면서 수수료수익이 증가한 덕분이다. 또 상반기 대비 충당금 적립액이 줄면서 흑자를 낼 수 있었다.다만 여전히 건전성 관리는 과제로 남았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10%대에 머물고 있고, 연체율도 4분기째 상승세를 보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정으로 자산 건전성이 악화된 탓이다. 한투캐피탈은 재구조화나 경공매, 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건전성을 개선하겠단 방침이다.
◇'흑자 전환' 성공, 신규 영업 확대로 수수료수익↑
한투캐피탈은 올 3분기 분기보고서 별도 기준 106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50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40억원의 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뒤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흑자로 전환할 수 있었던 요인은 충당금 적립금이 감소한 데 있다. 지난 2분기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312억원이었다.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정에 따라 기존 사업장에 대한 충당금 적립액이 늘어나면서 적자 전환했다. 올 3분기에는 충당금 전입액이 약 60억원 줄어든 252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신규 영업이 확대된 것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했다. 올 3분기 영업수익은 871억으로 전 분기(875억원)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영업비용도 절감했다. 같은 기간 영업비용은 803억원으로 전 분기(851억원)와 비교해 5.64% 줄었다.
눈에 띄는 점은 수수료수익이다. 올 3분기 수수료수익은 56억원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수수료수익이 21억원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해 166.7% 증가한 수치다. 신규 영업이 늘면서 수수료수익이 늘어난 것이다.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수익에서 수수료수익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투자금융수수료 수익에서 두드러지는 증가세를 보였다. 올 3분기 수수료수익 내역은 △여신취급 29억원 △업무대행수수료 9500만원 △투자금융 23억원 △기타수입 2억46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투자금융수수료 수익은 8억500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1년 새 175.65% 뛰었다.

◇NPL비율 여전히 10%대…재구조화·경공매 매진할 것
한투캐피탈은 올 3분기 흑자 전환엔 성공했으나 건전성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NPL비율이 10%대에서 더 떨어지지 않고 있다. 올 3분기 기준 NPL비율은 10.55%로 나타났다. 전 분기(10.68%) 대비 0.13%p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10% 중반대에 머무르고 있다.
NPL비율은 올해 1분기까지 3%대를 유지하다 지난 2분기 10.68%로 급상승했다. 한투캐피탈은 당시 PF 사업성 평가 기준이 강화되면서 사업 지연 사업장에 대해 일괄적으로 부실자산을 인식하며 건전성 악화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연체율도 작년 말 2.41%에서 매 분기 상승해 올 3분기 5.6%까지 올랐다.
덩달아 손실 발생 가능성도 높아졌다. 가중부실채권이 1041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말(327억원)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가중부실채권 등은 자산건전성 분류에 따라 △고정 분류 채권 20% △회수의문 분류 채권 75% △추정손실 분류 채권의 100% 상당액을 합한 규모다. 손실위험도가중부실채권비율은 2.44%로 나타났다.
한투캐피탈 관계자는 "앞으로 PF 사업성 평가 유의 사업장에 대해선 자율매각과 재구조화를 추진하고 부실우려 사업장은 경공매 등으로 정리해 나가겠다"며 "부실여신에 대해선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건전성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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