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시스템, 두번째 롱숏펀드 론칭…200억 규모 '알레그로 롱숏' 설정, 라인업 확대 지속
구혜린 기자공개 2024-12-02 08:11:37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6일 16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이 하우스 두 번째 롱숏(Long-Short) 펀드를 설정했다. 은행 수익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1호 펀드보다 규모를 두 배 더 키웠다. 공모운용사로 전환한 이후 롱온리 위주의 투자 전략을 다변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최근 '밸류시스템 알레그로 롱숏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을 신규 설정했다. 기관전용펀드로 201억원이 모였다. 국내 은행이 고유자산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추가·개방형으로 설계돼 추가 자금납입과 중도환매가 가능하다. 수탁사는 KB증권 PBS(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다.
이 펀드는 하우스 두 번째 롱숏펀드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지난 4월 기업은행, 교보악사자산운용, 유진자산운용 출신 김탁 상무를 영입하고 7월 첫 롱숏펀드인 '밸류시스템 비바체 롱숏'을 출시했다. 김 상무는 20여년간 대형 성장주 위주의 롱숏펀드를 운용한 전문가로 꼽힌다. 이번 펀드도 김탁 상무가 책임운용을 맡는다.
국내 주식형 롱숏펀드로 전반적인 운용전략은 1호 펀드인 밸류시스템 비바체 롱숏과 유사하다. 매수 및 매도 포지션을 동시에 취해 시장의 부침에 관계없는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롱(매수) 포지션은 저평가 종목을 대상으로 0~100%로 탄력적으로 적용, 숏(매도) 포지션은 고평가 구간에 접어든 종목에 0~50% 비중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수익자 성격을 고려해 1호 펀드 대비 안정성에 더 집중할 계획이다. 10% 초반의 수익률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이는 전작인 밸류시스템 비바체 롱숏펀드 대비 소폭 낮은 수준이다.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롱과 숏을 합친 그로스 익스포저(Gross Exposure) 관리에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성장이 예견되는 조선, 방산, 밸류업 종목을 주목하고 있다.
론칭 5개월차인 밸류시스템 비바체 롱숏은 4%대 누적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7% 수준이었으나, 소폭 하락한 상태다. 설정 직후 '검은월요일' 사태를 겪은 것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장 상황에 따라 손익 변동성이 있다"며 "월간 단위로 수익률을 따지는 상품은 아니고 연간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밸류시스템자산운용은 주식형 펀드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설립 초 주식 롱온리 하우스로 운용자산(AUM)을 확대해왔으나, 2017년 대체투자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 후 주식운용 비중은 낮아진 상태다. 롱숏펀드의 경우 국내 전문 하우스가 과거대비 줄어드는 추세로 일부 편입을 희망하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도 감지됐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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