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CT 핵심 떠오른 'LG CNS' 출신 정우진 전무 김영섭 대표 영입 인재에 힘 싣기…컨설팅 조직 독립 부문 격상
노윤주 기자공개 2024-12-02 07:02:0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5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2025년 조직개편을 통해 '전략컨설팅그룹'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B2B 컨설팅 사업 강화에 나선다. 부문장에는 LG CNS 출신의 정우진 전무가 선임됐다. 정 전무는 지난해 김영섭 대표의 러브콜을 받고 KT에 합류한 인물이다.정 전무는 마이크로소프트, AWS를 거친 디지털 클라우드 전문가다. LG CNS 재직 시절 김영섭 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클라우드 사업을 이끈 바 있다. KT는 정 전무 영입 1년 만에 해당 부문을 독립시키며 컨설팅 사업 확대 의지를 분명히 했다.
◇SI 기업 닮아가는 KT, AX 사업 드라이브
KT는 CTO 조직 산하 전략컨설팅그룹을 별도 부문으로 독립시킨다고 29일 밝혔다. 확대된 '전략·사업컨설팅부문'은 AI전환(AX)과 클라우드 등 IT 전략 컨설팅을 중심으로 B2B 사업을 속도감 있게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신설 부문 아래에는 세 개 본부가 새롭게 꾸려진다. AX 전략사업 발굴·제안·수행을 맡는 GTM본부, 차세대 IT 프로젝트를 이행하는 TMO본부, 글로벌 테크기업과의 협력을 담당하는 SPA본부다. TMO본부는 정우진 전무(사진)가 본부장을 직접 겸임한다. GTM본부와 SPA본부는 외부 영입을 통해 채울 계획이다.

클라우드 사업 계획에서도 이런 기조를 알아볼 수 있다. KT는 MS 협업을 통해 '한국형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공동 개발해 공공, 금융 분야 고객을 타깃한다. SI기업의 클라우드 전략과 매우 유사하다. 내년 1분기 출범할 AX 전문기업 설립 밑작업도 이 조직에서 전담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전무는 최근 MS와의 협업 간담회에서도 김영섭 대표, 오승필 CTO(부사장)와 함께 자리했다. MS 협업 성사 과정에서 정 전무 역할도 컸음을 보여주는 행보였다.
◇컨설팅부문, 김 대표의 클라우드 후배들 포진
이번 조직개편으로 'LG CNS 출신'이자 김영섭 대표 인재영입 대표 사례로 꼽히는 정 전무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업계서는 인사를 앞두고 김영섭 대표가 구현모 전 대표 흔적을 지우기 위해 신규 임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주목해왔다. 결과적으로 자신과 오랫동안 같이 호흡을 맞춰봤던 정 전무를 전진배치했다.
정 전무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LG CNS 클라우드사업담당 상무로 재직했다. 당시 김 대표가 LG CNS 대표로서 클라우드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던 때다. 이미 한 번 수장과 오른팔로 활약한 사이다.
또 다른 LG CNS 출신 영입 인사인 강성권 상무도 전략·사업컨설팅부문에서 클라우드 리드장을 계속 맡아나간다. 기존에 수행하던 컨설팅그룹 '클라우드/플랫폼리드장'과 업무는 유사한 것으로 보인다.
등용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김 대표 의지도 엿보인다. 통상 부문장은 부사장급 임원이 맡아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젊은 피를 기용하며 두 명의 전무가 각 부문을 이끌게 됐다. 정 전무는 1975년생, 김채희 미디어부문장(전무)은 1974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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