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1203 비상계엄 후폭풍]혹한기에 정세불안까지 덮쳤지만, 바이오텍 IPO 일정 강행온코닉테라퓨틱스·온코크로스, 계엄령 직전 수요 예측 완료

이기욱 기자공개 2024-12-05 09:26:2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4일 16:37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러 대외변수 악조건 속에서도 연말 상장을 추진 중인 바이오 기업들이 예상치 못했던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맞닥뜨렸다. 계엄령 선포 후 6시간만의 해제 그리고 대통령 탄핵까지.

하지만 바이오텍들은 정치 불안정 변수에도 IPO 일정을 흔들림 없이 이어나갈 예정이다. 비상 계엄 사태 직전 수요예측을 마친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온코크로스는 조만간 주관사와 논의 후 공모가를 확정한다.

듀켐바이오도 현재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을 정상 진행 중이다. 다만 기존에도 IPO 시장의 한파가 이어지던 상황 속 비상계엄 사태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돼 공모 흥행에는 일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온코닉·온코크로스, 곧 공모가 확정 예정…내주 9~10일 일반 청약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달 IPO 일정을 진행 중인 주요 바이오 기업은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온코크로스, 듀켐바이오 등이 있다. 오름테라퓨틱과 동국생명과학, 동방메디컬 등의 기업들도 하반기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며 상장을 추진했으나 11월 이후 IPO 시장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모두 상장을 연기했다.

제일약품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직전에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한 수요 예측을 무사히 마쳤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5영업일에 걸쳐 진행된 결과를 바탕으로 주관사와 논의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희망 공모가는 최저 1만6000원에서 최고 1만8000원이다. 일반 청약 역시 기존 계획대로 내주 9~10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19일이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상장 일정에 변화는 없다"며 "수요예측 결과, 확정 공모가 등이 나오는 대로 투자자들에게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AI 신약 개발 기업 온코크로스 역시 비슷한 상장 일정을 소화 중이다.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수요예측을 완료했고 내주 9~10일 양일에 걸쳐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100원에서 1만2300원이다. 주관사 미래에셋증권과 논의 후 조만간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상장 예정일은 온코닉테라퓨틱스보다 하루 빠른 18일이다.

온코크로스 관계자는 "수요 예측을 무사히 완료했고 시장이 조금 불안정하지만 기존 일정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듀켐바이오, 수요 예측 정상 진행 중…공모가 확정 등 직접 영향 전망

코스닥 이전 상장을 추진 중인 지오영의 자회사 듀켐바이오는 현재 수요예측을 진행 중이다. 공모가 확정에 있어 이번 비상계엄 사태의 영향을 보다 직접적으로 받을 수밖에 없다. 수요예측은 지난 2일부터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듀켐바이오 관계자는 "이전 상장 일정 변동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기관 및 개별 IR도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내일 기관 투자자간담회, 기자간담회 등도 차질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3일 밤 계엄령 선포 이후 지속되는 정치 불안정으로 인해 자본시장의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로 최악의 사태는 면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 제출 등 대외 변수들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 종가 690.8 대비 1.98% 하락한 677.15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상장 시가 총액은 344조2552억원에서 337조7687억원으로 6조4865억원 줄어들었다.

코스피 시장 의약품과 의료정밀 업종은 전일대비 각각 1.46%, 3.56% 떨어졌다. 코스닥 시장의 제약 및 의료정밀 업종은 각각 1.61%, 3.34% 하락했다. 기관투자가가 하루 동안 코스피 164억원, 코스닥 166억원 순매수한 측면이 그나마 긍정적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