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사 풍향계]KB라이프 차기 대표에 '재무통' 정문철 부행장CFO 출신 CEO 명맥 이어간다…과제는 재무 안정성 유지와 시니어 사업
이재용 기자공개 2024-12-09 12:45:03
이 기사는 2024년 12월 06일 13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문철 KB국민은행 부행장(이하 정 내정자·사진)이 차기 KB라이프생명보험 대표에 오른다. 이환주 현 KB라이프 대표에 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명맥을 이어가게 됐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CEO의 재무 역량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시대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정 내정자의 취임 후 중점 임무는 두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킥스) 하에서 KB라이프의 건전성 등 재무 상태를 현재와 같이 유지·향상시키는 것이다. 사업 다각화 및 기존 서비스와의 연계를 위해 드라이브를 걸어 온 시니어 사업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재무·경영관리 능력 갖춘 '덕장' 정문철 내정자

KB라이프는 이 대표에 이어 CFO 출신 CEO를 맞게 됐다. IFRS17에 대한 대응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보험업계의 시대흐름을 반영한 인선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 내정자는 은행의 재무기획부장과 경영기획그룹대표 등 재무부문 요직을 두루 거치며 재무 관련 역량과 경험을 쌓은 재무 전문가다.
1968년생인 정 내정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 대학원 테크노경영 MBA 학위를 받았다. 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을 시작으로 전략본부장, 브랜드ESG그룹대표 상무, 경영기획그룹대표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대표 전무를 역임하고 현재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재무부문뿐 아니라 전략기획과 경영관리 현업 일선을 다양하게 거치며 주요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갖춘 경영관리 전문가이기도 하다. 조직 내에서는 '덕장(德將)'으로도 통한다. 지난해 국민은행 부행장 대다수가 물갈이된 와중에도 연임에 성공한 것도 이런 정 내정자의 능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건전성 유지·미래 성장동력 육성이 과제
정 내정자가 임기 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는 역시 킥스비율 유지 등 재무적 관리와 시니어 등 신사업 강화가 꼽힌다. 초대 대표였던 이환주 대표가 통합 KB라이프의 물리·화학적 결합을 어느 정도 완성한 상태여서 경영 환경도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KB라이프의 재무적 상태는 양호한 수준으로 특별히 개선이 필요하진 않다. 올해 3분기 킥스비율 잠정치는 286.4%로 금융당국의 권고치를 136.4%포인트가량 웃돈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의 주요 계리적가정 가이드라인과 할인율 변경, 금리 변동으로 인한 환경 변화로 밀도 있는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재무적 안정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KB라이프의 미래 성장동력인 시니어 사업을 키우는 것도 정 내정자의 몫이다. KB라이프는 지난해 9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요양사업 전문회사인 KB골든라이프케어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6년에 KB손해보험이 세운 회사다.
자회사 인수를 통해 생보업계에서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시니어 사업 영역을 선점한 셈이다. 생보사 최초로 요양사업에 진출한 만큼 시니어 건강보험과 전문 요양서비스의 시너지를 통해 단계별 시니어 케어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객 풀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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