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캐피탈, 부진한 실적 속 250억 규모 중간배당 12년 연속 중간배당 실시…이익잉여금 늘리며 배당여력 확보
김경찬 기자공개 2024-12-13 12:56:5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2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캐피탈이 12년 연속 중간배당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50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에 나설 예정이다. iM캐피탈은 실적 부진 속에서도 이익잉여금을 늘리면서 배당여력을 확보한 모습이다. 레버리지배율은 7배를 밑돌고 있어 배당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iM캐피탈은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iM캐피탈은 보통주 1주당 800원을 적용해 약 251억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배당금은 iM캐피탈 지분 100%를 보유한 DGB금융지주에 지급되며 배당률은 16% 수준을 보였다. DGB금융에게는 이사회 결의일로부터 1개월 이내에 지급될 예정이다.
iM캐피탈은 그룹 내에서도 배당에 적극적인 계열사 중 한 곳이다. iM캐피탈은 지난 2012년 DGB금융그룹이 인수한 이후 매년 12월 중간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주에 편입된 이듬해 첫 현금배당으로 약 40억원을 지급했다. 이후 이익 성장에 따라 배당 규모도 확대됐다.
배당금은 금융당국에서 '배당 자제령'을 내린 2020년을 제외하고 줄곧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당시 금융당국은 코로나19에 대비해 충당금을 쌓도록 하면서 배당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iM캐피탈은 140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며 배당성향을 전년 대비 15.31%포인트 낮췄다.

2021년과 2022년에는 200억원이 넘는 현금배당을 진행했다. 2년 연속 700억원대 순이익을 거두면서 이익잉여금이 많아져 배당여력이 확보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순이익이 전년보다 22.5% 떨어졌지만 중간배당은 가장 큰 규모로 실시됐다. 배당금은 약 261억원이다. 사내에 유보된 이익잉여금이 21% 증가하면서 배당금도 늘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레버리지배율은 중간배당 이후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iM캐피탈은 지주의 재무적 지원으로 자본적정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DGB금융은 지난해 500억원의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3500억원을 지원했다. 자본적정성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유상증자로 레버리지배율은 지난 2021년 7.9배에서 올해 9월말 기준 6.3배로 낮췄다. 이는 레버리지 규제 한도인 8배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배당성향이 30%가 넘는 캐피탈사를 대상으로 이듬해 레버리지 한도 규제를 1배 축소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43.48%의 배당성향을 보인 iM캐피탈은 현재 8배의 한도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내년 레버리지 한도 규제는 7배가 적용될 전망이다. 올해 iM캐피탈의 순이익이 50% 가까이 떨어지면서 배당성향도 4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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