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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벤처, 271억 관광펀드 결성…AUM 2000억 목전 모태 2차정시 GP 선정 후 6개월만…'문화콘텐츠·바이오' 시너지 창출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20 07:34:56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7일 09: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투자 전문 벤처캐피탈(VC) 가이아벤처파트너스가 271억원 규모의 관광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운용자산(AUM) 2000억원 달성이 임박했다. 회사는 처음으로 관광펀드 결성에 성공한만큼 본격적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17일 VC업계에 따르면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이날 '가이아관광기업육성투자조합'의 결성총회를 진행한다. 하우스는 지난 6월 모태펀드 2차정시 문화체육관광부 계정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된 후 약 6개월만에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해당 계정의 최소결성액은 270억원으로 모태펀드 출자액은 175억원(출자비율 65%)이다. 추가로 회사는 산업계 출자자(LP)와 개인투자자로부터 남은 금액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임정훈 부사장이다. 임 부사장은 연세대 사회복지학 석사 및 기술정책 공학박사 출신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장관 정책 보좌관을 역임한 이력이 있어 테크 이해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상화(미디어 기술), 리디(전자책) 등이 있다.

펀드 운용전략은 △온라인 여행사(OTA) △트래블테크 △관광인프라 △관광콘텐츠 등 4대 영역을 설정해 투자를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혁신성을 무기로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에 적극 베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으로 관광 관련 펀드를 만들어 투자영역 확대와 신사업 분야 발굴 기대감이 크다"며 "투자 범위를 넓게 설정해 기존 강점 섹터인 문화콘텐츠, 수산, 바이오 등과 시너지를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2015년 설립된 유한책임(LLC)형 VC다. 벤처투자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재 총 14개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AUM은 약 1650억원으로 이번 펀드 결성으로 1900억원 고지를 밟았다.

업계에서는 문화콘텐츠 투자에 상당한 전문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요 투자 기업으로는 이브이알스튜디오(디지털콘텐츠 개발사), 콘랩컴퍼니(콘텐츠 커머스) 등이 있다. 또 파묘, 범죄도시, 서울의 봄 등 영화에 투자했다.

하우스는 바이오 투자에도 주력하고 있다. 대표 투자 기업으로는 웰마커바이오(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개발), 바이오세텍(치과교정용 세라믹브라켓 개발), 토닥(인공와우), 아이넥스코퍼레이션(소화기 내시경 AI솔루션) 등이 있다.

모태펀드 2차정시 출자사업에서는 가이아벤처파트너스와 함께 키로스벤처투자-KB증권 컨소시엄(Co-GP)이 관광계정 출자를 받았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최근 AI 항공권 유통 기술 개발 스타트업 '누아'에 마수걸이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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