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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에티포스, 시리즈B 오픈 임박…스케일업 '적기' 왔다최소 200억 확보 목표, 글로벌 진출에 투입…자율주행 V2X 시장 개화 확신

이기정 기자공개 2024-12-24 08:03:1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차 차량-사물통신(V2X) 스타트업 에티포스가 내년 1분기 시리즈B 라운드를 오픈한다. 스케일업을 위한 대내외 환경이 조성되면서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기존 투자사들은 이미 팔로우온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에티포스는 내년 200억원 이상의 펀딩에 도전할 예정이다. 지난 4월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한 후 빠르게 후속 투자유치에 돌입한다. 회사는 투자금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에티포스는 2018년 설립된 5G 중심 V2X 통신 솔루션 공급업체다. V2X란 차량과 사물을 잇는 기술을 의미한다. 외부로부터 받은 정보를 차량에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율주행차 시장이 조성되는데 반드시 필요한 기술로 꼽힌다.

V2X 통신 방식은 크게 근거리직접통신(DSRC)과 차량사물통신(C-V2X)으로 구분된다. 또 차량사물통신은 현재의 기술인 LTE-V2X와 차세대 기술인 5G-V2X로 나뉜다. 5G-V2X는 기존 방식과 비교해 더 많은 정보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국의 정부는 하나의 통신 방식을 선택해 자율주행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의 경우 C-V2X를 단일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에티포스의 사업 아이템이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배경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에티포스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회사는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5G자동차협회 회의에서 5G-V2X 기술을 선보였는데 아우디, BMW 등이 상당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가 타깃하는 고객은 각국 정부와 완성차 기업이다. 먼저 상반기 소프트웨어정의모뎀(SDM) 기반의 V2X 칩셋을 선보여 자동차 회사를 공략한다. 또 글로벌 각국이 자율주행 도로 인프라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V2X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같이 자율주행차 시장이 조성되기 시작하면서 회사는 스케일업에 나설 적기라는 판단을 내렸다. 이에 빠르게 시리즈B 투자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금을 글로벌 시장에서 회사 제품을 마케팅하는데 사용해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기존 투자사들이 후속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포인트다. 기존 투자사로는 LB인베스트먼트와 산업은행, L&S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등이 있다.

회사가 다양한 주목적 투자대상에 부합해 많은 투자사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에티포스는 △소재부품장비 △자율주행 △해외 수출 등 주목적 투자대상에 포함된다. 또 국내외 완성차 업체에서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에티포스 관계자는 "대내외 환경이 우호적으로 조성되고 있다는 부분을 투자사들에게 강조할 계획"이라며 "기술력 자체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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