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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톱티어 VC' LB인베스트먼트, 최고 ‘성장 파트너’ 영예[베스트 파트너(벤처캐피탈)] 28년간 약 1조8000억 투자…수상사 5곳 배출 '눈길'

유정화 기자공개 2024-11-28 08:08:32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7일 16: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톱티어 벤처캐피탈(VC)인 LB인베스트먼트가 스타트업의 든든한 '성공 파트너'라는 영예를 안았다. 회사는 28년간 1조8000억원이 넘는 투자를 진행하며 벤처생태계 마중물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선 수상 기업을 5곳이나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하우스는 지속적인 팔로우온(후속투자)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내실있는 성장을 지원했다는 점에서 복수 스타트업의 지지를 받았다.

더벨은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제 1회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를 개최했다. 올 한해 우수한 성과를 거둔 스타트업과 창업자,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시상식은 더벨과 벤처기업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2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LB인베스트는 '베스트 파트너(Best Patner) 벤처캐피탈' 부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에서 유일하게 VC가 상을 받는 부문이다.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 결과로 후보를 추렸다. 성장 과정에서 가장 큰 도움을 준 하우스로 LB인베스트는 복수 스타트업의 지지를 받았다. 시상자로는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이 나섰다.

LB인베스트는 앞서 더벨이 주최·주관하는 한국벤처캐피탈대상에서 2023년 대상(Best Venture Capital House), 2021년 'LP가 선정한 최고의 벤처캐피탈'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회사는 더벨이 주최하는 VC, 스타트업 대상 어워즈 모두에서 상을 받은 유일한 VC가 됐다.

박기호 LB인베스트 대표(사진)은 "베스트파트너라는 뜻깊은 상을 준 더벨과 관계자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면서 "LB인베스트는 28년 동안 550여곳 기업에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하며 스타트업의 파트너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보다 많은 스타트업의 '베스트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해 LB인베스트는 활발한 투자 활동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했다. 올 9월까지 벤처조합을 통해 약 22곳 스타트업에 1000억원 가까운 금액을 투자했다. △노타 △엑시나(옛 메티스엑스) △라이너 △에이블리 △메디쿼터스 △오픈리서치 △키프코전자항공 △한국정밀소재 △넵튠메디컬 등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번 코리아 스타트업 어워즈에서 상을 받은 스타트업 가운데 5개 기업이 LB인베스트가 투자한 포트폴리오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스타트업 대표들이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LB인베스트에 연이어 감사 인사를 전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LB인베스트에서 3번이나 후속 투자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두진 메디쿼터스 대표 역시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믿고 투자해준 LB인베스트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LB인베스트는 팔로우온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꾸준히 지원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LB인베스트를 추천한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소수의 유망 기업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후속 투자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며 "심사역의 기술과 산업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는 LB인베스트에 대해 "해외 사업과 관련한 경험이 풍부해 회사가 글로벌 진출에 나서는 과정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초기부터 스케일업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하우스"라고 말했다.

LB인베스트는 올해 펀드 결성도 이어갔다. 민간 자금 모집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505억원 규모 지난 7월 '아이비케이-엘비 스타트업펀드1호'를 결성하며 실탄을 장전했다. 벤처조합 운용자산(AUM) 규모는 1조1519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내년 상반기까지 3000억원 규모 대형 펀드 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9월 KDB산업은행 AI코리아펀드 출자사업 위탁운용사(GP)로 선정되며 펀드레이징을 본격화했다. 주요 공제회,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잇따라 지원하면서 자금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여러 공제회 출자 사업에서 숏리스트에 오르면서 펀드레이징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내년 회수 성과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LB인베스트는 △오름테라퓨틱 △아이빔테크놀로지 △리브스메드 △에스투더블유 △디앤디파마텍 △엘리스 △에이블리 △무신사 △세미파이브 등의 포트폴리오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계획하고 있다.

더벨은 이번 어워즈를 위해 지난 10월 16일부터 22일까지 국내 69개 벤처캐피탈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 5일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 VC 대표 등이 모여 최종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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