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동은 국내 미래 사업 본격화와 해외 신시장 개척에 초점을 맞춘 2025년도 조직 개편과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대동은 내년 주요 목표로 △인공지능(AI)·로보틱스·스마트팜 등 미래 사업 본격화 △소형건설장비(CCE) 등 전략 성장 시장 교두보 확보 △매출·수익성 극대화를 설정했다. 또 미래 사업의 국내 판매를 위한 기술·사업 기획을 담당하기 위해 플랫폼사업본부와 국내 영업조직을 바탕으로 국내사업부문도 신설했다.

플랫폼사업본부를 이끌어 온 이광욱 상무가 국내사업부문장을 맡아 사업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미래 사업의 성장 기반과 성공 경험을 쌓은 뒤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 제품인 CCE의 글로벌 판매 확대와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한 전담 본부도 신설했다. CCE 핵심 상품인 스키드 로더(SSL), 트랙 로더(CTL), 소형 굴삭기(MEX)의 제품 라인업과 영업 채널을 확대한다. CCE 렌탈이나 리스와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설계하고 판매 방식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의 R&D 시너지,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R&D기획본부도 출범했다. 기술개발 정보·방향성을 공유하고 상시 소통·협업하기 위한 AI&로봇센터(서울)와 그룹 통합 R&D센터(대구)를 구축했다. R&D기획본부는 대동의 중장기 R&D 전략을 수립하고 상품 및 기술 개발 프로젝트 전반을 관리할 예정이다.

유럽을 제2의 거점 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북미 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윤치환 전무를 유럽법인장으로 선임했다. 대동은 올해 유럽 농기계 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럽법인 매출을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성장시켰다. 신임 유럽법인장은 현지 시장 점유율 확대와 중대형 트랙터 판매 증대, 나아가 미래 사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중점 실행·관리할 방침이다.

권기재 대동 그룹경영실장은 "우리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 개발, 출시 체계를 고객 관점에서 재구축하고 불확실성이 높은 글로벌 환경 속에 신사업과 신시장을 본격 개척하는 것에 맞춰 조직을 재정비했다"며 "내년에는 농업 로봇, 정밀농업, 커넥티드, 스마트팜 등 우리 농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갈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동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