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스튜디오지니, 숏폼 사업 '기웃' TF 출범 '초읽기' 조직명·소속본부만 결정, 차출 인력·세부 계획은 아직…방대한 IP '시너지' 기대
이민우 기자공개 2024-12-23 07:16:4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17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스튜디오지니가 숏폼 사업 TF를 출범한다. 당장은 조직의 틀만 갖췄지만 본격적인 팀원 등 구성이 곧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단행된 인사와 재편에서 숏폼 사업 TF 구성의 우선순위가 뒤로 밀린 영향이다.다만 숏폼 TF가 정식 운영될 경우 사업적 시너지는 상당할 전망이다. KT 그룹 내 각종 콘텐츠 계열사 보유 IP가 숏폼 제작 무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숏폼 드라마 제작 경험이 있는 정근욱 신임 대표가 2대 수장으로 선임됐다는 점이 관련 기대를 모으는 요소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스튜디오지니는 본격적인 숏폼 사업 준비에 나섰다. 4분기 중 내부에 관련 TF를 조직하고 이를 제작본부 산하에 신설 배치했다. 명칭은 숏폼 팩토리 TF로 붙였다.

다만 숏폼 팩토리 TF로 차출 인원 등 명확한 구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운영 관련 세부 계획도 아직이다. 최근 KT 본사 및 계열사 인사로 KT스튜디오지니 역시 조직 변화가 갑작스레 생긴 탓이다.
KT스튜디오지니 관계자는 “숏폼 팩토리 TF는 시장 상황, 트렌드를 고려해 조직을 세팅한 바 있으나, 현재 KT스튜디오지니의 방향성에 대해 재정립 중인 상태”라며 “변화도 있었고 방향성 재정립 이후 TF 관련 세부계획까진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곧 숏폼 TF 운영 방식 등 세부계획 정립에 앞서 시장 수요조사를 비롯해 보유 IP 및 산하 자회사와 시너지 등 검증에 나설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계열사 전반이 갖고 있는 풍부한 IP가 숏폼 제작에 상당한 도움을 줄만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KT와 KT스튜디오지니는 KT스카이라이프와 지니뮤직, 스카이TV, 밀리의서재를 포함해 방송과 음악, 전자책에 이르는 방대한 자체 IP를 갖췄다. 이외에도 KT스튜디오지니가 관계사인 KT알파의 콘텐츠 사업부문을 양수하면서 콘텐츠 배급·유통 사업까지 보유하게 됐다.
아울러 최근 KT스튜디오지니 수장으로 온 정근욱 신임 대표의 이력도 숏폼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 정 대표는 KT스튜디오지니 부임 직전까지 영화와 드라마, 웹콘텐츠 제작 및 투자·배급사인 메리크리스마스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했다. 정 대표는 여기서 동명의 네이버웹툰 기반 숏폼 웹드라마 '연애혁명' 제작을 주도한 바 있다.
숏폼은 15초~10분 내외 길이의 영상을 의미한다. 20~30분 수준의 미드폼, 1시간 이상 진행되는 롱폼보다 더 짧고 빠른 소비를 지향하는 콘텐츠 형태다. 웹드라마부터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같은 플랫폼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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