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UAM챌린지 1단계성공…'UAM 레이스' 선두로 컨소시엄 중 유일하게 실제 기체 활용, 2단계 실증 내년 중 진행
최현서 기자공개 2024-12-16 08:02:3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3일 20시5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속한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컨소시엄 'K-UAM 드림팀'이 전라남도 고흥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활용된 기체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제품으로, 실제로 UAM 상용화시 쓰일 'S-4'로 시험이 진행됐다. K-UAM 드림팀은 컨소시엄 중 가장 먼저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관련 사업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했다.조비 에비에이션은 13일 전남 고흥의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한국형 UAM 상용화를 위해 기체 안전성 검증과 운용 개념, 기술 기준을 마련하는 민관 합동 실증 사업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1주일간 완전 고정익 비행(wing-borne flight)을 포함한 다양한 비행 프로필과 조건을 시연하며 다양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며 "한국의 잠재적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상용화를 준비하는 운영 역량도 입증했다"고 밝혔다.
조비 에비에이션이 언급한 '잠재적 파트너'는 K-UAM 드림팀이다. SKT, 티맵모빌리티를 비롯해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이 포함돼 있다. 이번 1단계 실증에서 기체 운용 및 운항은 SKT와 티맵 모빌리티가, 교통 관리는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 SKT가 맡았다. UAM의 '항구' 역할을 하는 버티포트 운영은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이 담당했다.
실증에 쓰인 조비 에비에이션의 기체 S-4는 크기 11.5m, 최대 이륙 중량은 2177kg의 제원을 갖고 있다. 항속 거리는 160km이며 최대 속력은 시속 320km다. 최대 체공 기간은 90분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 사업은 크게 1단계와 2단계로 구성된다. 1단계는 개활지 실증으로, 사람이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적인 안전성과 통합 운용성, 소음 측정 등을 검증한다. 시험기가 아닌 실제로 UAM 사업에 운용할 기체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한다.
2단계는 1단계 실증을 통과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수도권 등 도심 지역에서 시험 비행을 진행한다. 2단계에서는 실제 사람이 탑승한 상태로 이뤄진다. 1단계 실증을 거친 K-UAM 드림팀은 내년 중 2단계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실증 시기는 미정이다.
실제 UAM 사업에 활용될 모델이 실증에 성공한 건 K-UAM 드림팀이 처음이다. KT와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등으로 이뤄진 'K-UAM 원팀'과 LG유플러스 주축인 'UAM 퓨처팀', 롯데지주 중심 '롯데팀' 등은 드론, 헬리콥터 등 대역기를 썼다. 이들 컨소시엄은 올해 2~4분기 중에 실증을 '완료'를 한 상태지만 '성공'하지는 않았다. 2단계 실증을 할 수 없다는 의미다.
K-UAM 드림팀은 이번 1단계 실증 성공을 통해 다른 컨소시엄보다 UAM 시장에서 선두로 치고 나갈 기반을 마련했다. 다음 단계 실증도 성공적으로 마치면 SKT는 UAM 상용화를 위한 통신망 등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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