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교직원공제회,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 재개 '내달 유력'작년 건너 뛴 영향, VC·PE 부문 모두 출자 나설 가능성 높아
윤준영 기자공개 2025-01-08 08:01:3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교직원공제회)가 올해 상반기 안에 출자사업을 재개할 전망이다. 교직원공제회는 작년 한 해 출자사업에 나서지 않았던 만큼 올해 재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최근 주요 금융기관들이 RWA(위험가중자산) 관리에 자금 출자의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출자시장 '큰 손'인 교직원공제회의 움직임에 다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교직원공제회는 올해 2월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출자사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교직원공제회는 작년 한 해 출자사업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올해 다소 일찍 출자사업 재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교직원공제회는 작년 PEF와 VC(벤처투자) 부문에서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을 진행하지 않았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수년간 PEF와 VC 위탁운용사 선정을 해마다 번갈아가며 진행해 왔다. 이에 작년에는 VC 출자에 나선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결국 건너 뛰었다.
가장 주된 이유로는 VC 시장 침체가 꼽힌다. IPO(기업공개) 등을 통한 투자회수가 어렵다 보니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탓이다. 이 때문에 추가 출자 유인이 크지 않았다. 기존 PEF 위탁운용사들도 M&A 시장 침체로 거래가 없어 고전했다.
PEF 운용사들 역시 드라이파우더(미소진)가 남은 곳이 많다보니 교직원공제회도 출자에 대한 필요성이 크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이는 교직원공제회뿐만 아니다. 사학연금 역시 당초 작년 하반기 국내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해외 운용사 대상으로 바꾸었다. 행정공제회 또한 국내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교직원공제회가 이번 출자사업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PEF 운용사들은 기대감이 커지는 모양새다. PEF와 VC 부문을 합칠 경우 출자규모가 수천억원 단위에 이를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은행이나 캐피탈사 등 주요 금융기관들이 RWA 및 환율 이슈로 블라인드와 프로젝트펀드 출자에 소극적인 가운데 교직원공제회의 출자 소식에 반색하는 운용사들이 많다.
교직원공제회는 지난 2023년 3000억원 규모로 블라인드 PEF 출자에 나섰다. 어펄마캐피탈, 웰투시인베스트먼트 등이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2022년에는 2650억원 규모로 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에 나섰으며 같은 해 수시출자 방식(리업)으로 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7000억원을 출자하기도 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블라인드펀드 PEF 출자사업 내용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작년 하반기 군인공제회나 과학기술인공제회 등이 크레딧 부문을 따로 모집하기도 했지만 교직원공제회 역시 비슷한 기조를 따를지 관심이 쏠린다.
작년 대부분의 연기금, 공제회들은 바이아웃(경영권 인수)을 위주로 하는 펀드보다는 크레딧 부문 출자에 집중했다. 이 때문에 바이아웃 위주의 PEF 운용사들을 대상으로 한 출자 재원이 줄어드는 영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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