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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350억 타임교육 인수금융 단독 주선 노틱인베 인수 추진에 금융지원, 금리 약 5%대

윤준영 기자공개 2025-04-16 08:09:5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이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틱인베스트먼트(이하 노틱인베)의 타임교육 인수 과정에서 인수금융 주선사로 나섰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지만 교육비용은 갈수록 늘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 확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노틱인베가 오프라인 교육업을 영위하는 타임교육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우리은행과 손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약 5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RCF)을 포함해 총 35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지원한다. 금리는 5.4%로 거론된다. 인수금융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우리은행이 단독 주선기관으로 선정됐다.

노틱인베는 현재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등을 통해 약 900억원 규모로 타임교육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펀딩을 진행하고 있다. 영국계 사모펀드(PEF) 운용사 ICG(인터미디에이트캐피탈그룹)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 가운데 80% 이상을 취득할 계획이다.

타임교육은 초등, 중등, 고등학교의 상위권 학생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교육회사다. 소마사고력수학과 미래탐구 등 여러 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7년 PEF 운용사 티스톤프라이빗에쿼티(이하 티스톤PE)가 이길호 강동 청산학원 원장 등과 함께 설립했다. 이후 대주주인 티스톤PE가 내부적으로 내홍을 겪으며 ICG가 인수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타임교육을 활용하는 연령대가 점점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파악된다. 타임교육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정 영역에 집중하며 흥망성쇠를 반복한 경쟁 교육회사와 달리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꾸준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타임교육의 주요 교육 콘텐츠인 고등학교 상위권 내신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도 사업 확장성을 높여준다. 최근 국내 교육시장에서 전체 학령인구는 줄고 있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참여율은 높아지고 있다.

즉, 학원을 안 다니던 상위권 학생들이 학원을 다니게 되고, 이미 다니던 학생들은 더 많은 강좌를 듣게 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학령인구 감소에도 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오히려 늘고 있다. 2023년 서울 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62만8000원으로 10년 전보다 87%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다수의 거래에 인수금융 주선사로 나서고 있다. IPM자산운용이 약 1조원 규모로 DL에너지 인수를 추진 중인 가운데 우리은행이 약 6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또 한화그룹의 아워홈 인수전에서도 약 25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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