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3000억 지방회관 유동화 '시동' KT투자운용 리츠 영업등록 신청…AUM 1.3조 돌파 눈앞
정지원 기자공개 2024-09-05 07:46:30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3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방회관을 유동화하기 위한 리츠 등록을 목전에 뒀다. 8개 오피스를 담은 리츠의 총 사업비는 3210억원 규모다. 교직원공제회가 최대주주로서 다시 투자할 예정이다.이번 리츠 운용을 맡은 KT투자운용은 운용자산 규모(AUM) 3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기존 AUM은 1조원대 초반이었다. 국내 기관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리츠 사업 기회를 넓히고 있다.
◇지난달 리츠 AMC 선정…8개 지방 자산 편입
3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KT투자운용은 전날 국토교통부에 더케이구조화제1호리츠 영업등록을 신청했다. 자산관리회사(AMC)가 대신 비히클(Vehicle)을 관리하는 위탁관리리츠는 영업인가 또는 영업등록을 받아서 운용이 가능하다.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발행주식 30% 이상 취득을 확약할 경우에만 영업등록이 가능하다.
최대주주는 교직원공제회다. 지분을 100% 가까이 보유할 것으로 보인다. 출자 금액은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8개 자산의 감정평가 금액에 교직원공제회 자본금 200억원 정도를 더한 금액만큼 출자하기로 했다. 자회사인 KT에스테이트도 일부 지분을 투자한다.
더케이구조화제1호리츠의 총 사업비는 3210억원이다. 이 중 에쿼티는 2802억원을 차지한다. 교직원공제회의 지분율을 90%로 봐도 최소 2500억원 이상을 재출자할 것으로 보인다.
KT투자운용은 전국에 분포한 8개 지방회관을 유동화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리츠 AMC 선정 절차에 나섰다. 다음달인 7월 KT투자운용이 AMC로 결정됐다.
8개 회관은 전국에 분포해 있다. △경남 창원시 △강원 춘천시 △대전 서구 △부산 동구 △인천 남동구 △광주 서구 △대구 수성구 △전북 전주시 등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과학기술인공제회 등과 네트워크 '강점'
더케이구조화제1호리츠 등록이 완료되면 KT투자운용의 AUM은 1조3000억원을 돌파하게 된다. 올해 7월 말 기준 리츠 AUM은 1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총 8개 리츠를 운용 중이다.
8개 리츠 모두 연기금 등이 주로 투자하는 공모예외 리츠에 속한다. 4개 리츠는 임대주택에, 나머지 4개 리츠는 오피스에 투자한다.
케이티리얼티제8호, 제10호, 제11호, 제12호가 오피스를 기초자산으로 담고 있다. 8호리츠는 중구 국제빌딩, 10호리츠는 중구 을지트윈타워에 투자했다. 11호리츠는 동작구 보라매옴니타워를 운용 중이다. 12호리츠는 을지로3가 제6지구 오피스 개발사업을 진행 중이다.
8호리츠가 이번에 설립한 더케이구조화제1호리츠와 구조가 비슷하다. 8호리츠가 투자한 국제빌딩은 건설근로자공제회 사옥이다. 리츠의 보통주 지분 100%도 건설근로자공제회가 보유하고 있다.
KT투자운용은 연기금, 공제회 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건설근로자공제회가 갖고 있는 8호리츠 외에도 10호리츠의 최대주주가 한국교직원공제회다. 12호리츠는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전체 지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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