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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Q&A 리뷰]권재중 BNK금융 CFO가 꼽은 ROE 10% 달성 열쇠는CCR 10bp 하락시 ROE 1%p 상승 효과…은행권 최고 CIR, 3년간 개선할 것

김영은 기자공개 2025-02-07 10:59:47

[편집자주]

컨퍼런스콜로 진행하는 기업설명회(IR)의 백미는 기업 관계자와 시장 관계자 사이에 오가는 질의응답(Q&A)이다. 투자자를 대변하는 시장의 관심이 무엇인지 드러나고 기업 입장에서 되도록 감추고 싶은 속살도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런 까닭에 자사 홈페이지에 IR 자료와 음성파일을 올릴 때 Q&A 부분만 제외하는 기업이 적지 않다. THE CFO가 IR의 백미 Q&A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6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재중 BNK금융그룹 CFO가 ROE 10%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CCR(대손충당금적립비율)과 CIR(총영업이익경비율)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BNK금융은 3년 내로 ROE 10% 상승을 계획했지만 대손충당금 적립, 판매관리비 등의 영향으로 목표 달성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BNK금융 내부에서는 고질적인 생산성 저하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향후에도 희망퇴직을 비롯한 인건비 증가로 CIR 상승 압력이 존재해 관리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3년 내로 CIR을 타 은행지주 평균 수준으로 개선하자는 내부 방침을 수립했다.

◇CCR 0.68→0.6%로 낮춘다

6일 오후 열린 BNK금융 '2024년 경영실적 발표' IR(기업설명회)에서 ROE 달성 여부가 화두로 떠올랐다. BNK금융은 지난해 밸류업 계획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ROE 수준을 10% 이상으로 설정하고 2027년까지 해당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 밝혔다. 지난해 기준 BNK금융의 ROE는 7.62%로 목표 수준까지는 2.38%포인트의 상승이 필요하다.

권재중 BNK금융 CFO는 "제일 어려운 과제"라면서도 건전성 및 생산성 관리를 통해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CFO는 "CCR이 10bp 하락하면 ROE는 1%포인트 올라가는 구조"라며 "2025년 0.6% 수준을 목표로 잡고 있는데 다른 조건이 똑같다고 단순하게 가정을 한다면 (ROE가) 올라갈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을 줄여 당기순이익 하락 압력을 방어한다면 ROE 상승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BNK금융은 2023년부터 부동산PF 충당금 영향으로 CCR이 대폭 악화했고 점차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0.84%를 기록했던 CCR은 지난해 0.16%포인트 개선된 0.68%를 기록했다. 올해 캐피탈과 증권 계열사에 추가적으로 충당금을 쌓는다면 PF 관련 비용은 일단락될 전망이다. 다만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대상 부실채권이 상승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BNK금융은 장기적으로 CCR을 0.5% 수준으로 개선시키겠다는 계획이다. 목표 수준으로 내려가면 ROE 약 2%포인트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빈대인 회장, "CIR 3년 내로 관리"…내부 목표 40%

더불어 BNK금융의 고질적인 생산성 저하 문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권 CFO는 "(ROE 제고를 위해서는) 조정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지금 안타까운 것은 저희 CIR이 제일 높은 수준에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은 2025년에 저희 그룹 전체의 경영 화두로 가장 중요하게 삼은 것이 CIR"이라고 말했다. 2024년 BNK금융의 CIR은 47.19%로 은행지주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CIR 개선이 쉽지 만은 않은 상황이다. 당장 올해에도 BNK금융은 CIR 연간 전망치를 현 수준에서 0.19%포인트 상승한 47.38%로 보고 있다. 올해부터 향후 5년간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희망퇴직 대상자가 800명에 달하고 있다. 이에 퇴직금 지급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BNK금융은 그 대신 고정비 성격으로 지출되는 비용 관리를 통해 생산성을 높여간다는 입장이다.

빠른 시일 내에 관리비 개선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BNK금융은 3개년 계획으로 CIR을 낮춰나가기로 했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 또한 내부 임원진들에게 이 점을 강조했다. 권 CFO는 "회장님께서도 CIR 문제는 3년의 긴 호흡으로 (개선)하자고 해 그룹 차원의 제일 중요한 이니셔티브로 추진을 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조금 의욕적이기는 하더라도 40% 정도로 내려간다면 수익성이 높아지는 과정에서 ROE 10%는 도전해 볼 만한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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