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메디컬 IPO]상장 자진철회 후 '해 넘겨' 재도전, 밸류 올린 묘수였다신규 증권신고서에 신규 매출 부각, 기관 의무보유 비중 높아
이기욱 기자공개 2025-02-10 07:28:1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08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사다난 했던 동방메디컬의 기업공개(IPO) 작업이 다음주 완료될 예정이다. 작년 한 차례 상장을 철회하는 등 다소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 목표했던 공모금액을 달성하게 됐다. 해를 넘겨 상장 시점을 연기한 선택이 묘수가 됐다는 평가다.증권신고서를 새롭게 제출하는 사이 신규 수익원이 확보됐고 매출 측면의 투자 매력을 더욱 부각시킬 수 있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기관투자가의 의무보유 확약 비중으로 인해 상장 후 주가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순수입금 310억으로 작년 예정 공모액 상회
동방메디컬은 이달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달 3~4일 진행한 일반 청약 결과 10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금액을 모두 채울 수 있게 됐다.
동방메디컬의 상장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작년 9월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고 11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을 마친 후 돌연 철회신고서를 제출했다.
당시 수요예측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당시 희망밴드 최하단인 9000원에도 공모가를 맞추기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진다. 비슷한 시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던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온코크로스 등은 희망밴드 하단을 하회하는 공모가에도 상장을 강행했지만 동방메디컬은 철회 후 재도전함으로써 상장 시점을 일부 연기하는 전략을 펼쳤다.
결과적으로 상장 연기는 밸류를 올리는 '묘수'가 됐다. 지난달 새롭게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희망밴드 최상단인 1만500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910.14대 1을 기록했다.
발행 물량을 340만1029주에서 300만주로 줄였음에도 과거 목표로 했던 금액 이상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으로 이중 발행제비용 등을 제외한 순 수입금은 310억원이다. 작년 희망밴드 하단 기준 예정 순수입금 301억원보다 9억원 많은 금액이다.
동방메디컬은 증권신고서를 새롭게 제출하는 사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고 매출 측면의 투자 매력을 더욱 부각 시킬 수 있었다. 특수 필러 추가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한 용인 공장 증설 사실을 새로운 증권신고서에 명시했다.
◇3개월 이상 의무보유 비중 20% 넘어, 차입금 상환 고려
상대적으로 높은 기관투자가 의무보유 확약 비중도 긍정적 요소 중 하나다. 기관투자가 의무보유 확약 비중은 오버행 이슈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상장 초기 주가 흐름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무보유 확약 비중이 높을수록 시장에 한 번에 물량이 풀릴 가능성이 낮아 주가 방어가 용이하다.

6일 공시된 증권발행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총 300만주 중 기관투자가 배정 물량은 221만6179주다. 이중 의무보유 확약 물량은 48만2090주로 전체 21.75%에 해당한다. 작년말 상장했던 온코닉테라퓨틱스와 온코크로스의 기관투자가 의무보유확약 비중은 각각 10.7%, 0.06%를 기록했다.
기간별로는 3개월 이상 보유가 12.03%로 가장 많고 6개월 이상 보유가 8.82%로 그 뒤를 이었다. 3개월 이상 의무 보유되는 물량만 20%를 넘어선다.
동방메디컬은 추가로 확보된 자금을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하며 비용 효율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으로 결정되며 약 44억원의 자금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동방메디컬 관계자는 "계획했던 대로 공장 증설과 해외법인 출자, 원부자재 조달 등에 공모자금을 활용하고 추가적으로 차입금을 우선 상환해 이자비용을 줄이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며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운영자금과 설비투자 자금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알테오젠 자회사, '개발·유통' 일원화…2인 대표 체제
- [상호관세 후폭풍]포스코·현대제철, 美 중복관세 피했지만…가격전쟁 '본격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멕시코 제외, 한숨돌린 자동차 부품사…투자 '예정대로'
- [상호관세 후폭풍]미국산 원유·LNG 수입 확대 '협상 카드'로 주목
- [상호관세 후폭풍]조선업, 미국 제조공백에 '전략적 가치' 부상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상호관세 후폭풍]캐즘 장기화 부담이지만…K배터리 현지생산 '가시화'
- [2025 서울모빌리티쇼]무뇨스 현대차 사장 "美 관세에도 가격인상 계획없어"
- [2025 서울모빌리티쇼]HD현대사이트솔루션 대표 "북미 매출목표 유지한다"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LB·HLB생명과학 합병, 리보세라닙 CRL 충격 극복 강수
- [한미약품그룹 리빌딩]지주 첫 CEO 김재교 부회장, '오픈이노베이션' 직접 챙긴다
- 톡신 후발 종근당, 분명한 균주출처 강점 '상업화' 목전
- '해외베팅' 동방메디컬, 전략적 인수 '가족회사' 활용법 고심
- 자본잠식 해소한 에이비온, 핵심은 법차손 규제
- [이사회 모니터|바이젠셀]새주인 '가은' 체제 확립, 정리 못한 보령 지분 '이사직 유지'
- 에이비온의 넥스트 'ABN202', 미국 개발 '합작사' 추진
- [제약사 넥스트 오너십]삼진제약, 공동경영에도 불균등 지분…외부세력 양날의 검
- 종근당, '인니 법인' 2년 흑자 '손상' 대여금 회수 가능성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유준하 동화약품 대표 "베트남 법인 체질 개선, 투자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