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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int]개화하는 '글로벌 AI신약' 시장, 신테카바이오 '재조명'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수혜주 거론, 국내 유일 '바이오슈퍼컴 센터' 가치 부각

성상우 기자공개 2025-02-07 09:27:45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09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 신약개발' 분야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도가 높아지는 중이다. 기존 신약 개발 과정에서 들여야했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면서 신약 허가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혁신으로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받아들여지면서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AI 신약개발 시장은 28.8%의 연평균 성장률로 2027년까지 35억486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실제로 글로벌 제약사들은 최근 AI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신약개발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노바티스와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와 관련 20여 개의 내부 연구 프로젝트와 7~8개의 외부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머크앤컴퍼니는 약물 및 표적 발굴 전문 기업 애브사이 코퍼레이션과 연구 제휴를 시작했다. 사노피, 화이자 등도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가장 돋보이는 사례는 슈뢰딩거(Schrödinger)다. AI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중 하나인 슈뢰딩거는 물리 기반 분자 모델링과 AI를 결합한 독자적 플랫폼을 통해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이루고 있다. 2020년 나스닥에 상장한 슈뢰딩거의 최근 시장가치는 20억달러(약 2조89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엔 연매출 3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AI 기반 신약개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슈뢰딩거는 지난해 11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최대 23억 달러(약 3조 원)에 이르는 협력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슈뢰딩거의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는 게 목표다. 시장에선 디지털 신약 개발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지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춰 국내에서도 AI 신약개발 기업들에 대한 재조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언어 기반 알고리즘으로 확립된 신테카바이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신약 선도물질 최적화 영역에선 슈뢰딩거를 최강자로 꼽지만 더 크고 다양한 신약 유효물질 발굴 영역은 아직 무주공산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클라우드컴퓨팅 기반 독자 플랫폼 '딥매처(DeepMatcher®)'로 초기 시장 선점 역량을 갖춰놓은 신테카바이오가 재차 조명받는 이유다.

신테카바이오의 AI 신약 플랫폼은 합성신약, 암백신, 항체신약 등의 유효물질 발굴 분야에 범용성을 갖춘 AI 기술로 평가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특히 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 런칭한 언어모델 LM-VS(Language Model Virtual Screening)은 슈뢰딩거의 SaaS(Software as a Service)와 마찬가지로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접속만 하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신약개발 전주기 AI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SaaS에 탑재해 다양한 모달리티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고객층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발표된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국내 수혜주로도 거론된다.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AI 인프라 프로젝트로, AI 인프라 구축에만 약 5000억달러(약723조원) 규모 투자 계획이 포함됐다. 특히 AI 기반 조기 암 진단, 환자 맞춤형 암 백신 개발에 대한 투자 및 데이터센터 건설에 상당 규모 투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테카바이오는 신생항원(Neoantigen) 예측도를 통해 환자 맞춤형 암백신 개발에 활용가치가 높은 'NEO-ARS'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저전력·고효율·친환경 ABS(AI Bio Supercom)센터를 갖춘 국내 유일한 기업이기도 하다.

신테카바이오 관계자는 "최근 DDC(DeepMatcher Drug Candidate)를 통해 국내 제약사 및 해외 글로벌 빅파마와 긴밀하게 협업을 논의 중"이라며 "미국법인(Syntekabio USA)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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