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증권' 첫 복합점포 지연…은행 먼저 영업 착수 김미정 센터장 발령…3월께 통합 개점
이지은 기자공개 2025-02-26 08:02:59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13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은행과 우리투자증권이 결합한 첫 번째 복합점포 신설이 지연되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TP타워에 복합점포를 개설하고자 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먼저 해당 건물에 'TWO CHAIRS W 여의도' 점포를 개설하고 영업에 착수했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우리은행은 여의도동에 위치한 TP타워 19층에 WM 센터를 개점, 영업에 착수했다. 센터장은 'TWO CHAIRS 도곡'을 책임졌던 김미정 센터장이 맡는다. 해당 TP타워에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복합점포인 '신한 프리미어 PWM 여의도센터'가 둥지를 틀고 있다.
당초 우리금융은 10월께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결합한 첫 복합점포를 신설하고자 다. 다만 우리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개설이 지연되면서 목표했던 개점 일자를 맞추기 어려워진 모습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이 대고객 영업을 먼저 시작했다.
통합점포 공식 개점 행사는 3월 중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 내부적으로 MTS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투자증권은 최근까지 외부에서 프라이빗뱅커(PB)를 적극 영입하는 등 조직 확장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은행과 비은행을 통합한 복합점포에 대한 금융사들의 관심은 지난해부터 이어져왔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5월 역삼동에 위치한 KB라이프 타워에 'KB 골드앤와이즈 역삼 PB센터'와 'KB스타 WM자문센터'를 개점했다. KB증권, KB라이프생명 PB 등 계열사가 협력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 또한 자산관리(WM) 부문에 해체했던 매트릭스 체계를 도입해 은행과 증권의 협업을 꾀하고자 했다.
하나은행도 성남시 분당에 위치한 그린팩토리에 하나증권과 함께 복합점포인 '네이버그린팩토리점'을 개점한 바 있다. 지난해 우리투자증권을 계열사로 품은 우리금융지주 또한 본격적으로 복합점포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 모두 여의도 TP타워 19층 임대차 계약을 마무리한 상태로 공간은 마련돼 있지만 우리투자증권의 MTS 출범이 다소 지연되면서 개점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며 "우리은행이 먼저 대고객 영업을 시작하긴 했지만 공식 개점식은 우리투자증권과 같이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토스 IPO]글로벌 서비스 청사진, 나스닥 상장 발판될까
- 5년물 회사채 발행 하이트진로, 차입 장기화 '자신감'
- [SK그룹 북미 대관조직 분석]SK아메리카스와 시너지 '패스키', C레벨 대폭 축소
- [i-point]제일엠앤에스, 190억 CB 발행 '신규 프로젝트 자금 확보'
- [컬리는 지금]3년차 뷰티컬리 순항…버티컬 플랫폼서 '수평 확장'
- [금융권 AI 빅뱅과 리스크]빅데이터 1세대 신한카드, 'AI 5025' 프로젝트에 거는 기대
- [금융권 AI 빅뱅과 리스크]카드·유통 결합해 AI 시너지 극대화...롯데카드, 전담팀 구축
- [금융사 해외 전초, 제재 리스크]'자유·속박' 공존하는 금융허브 싱가포르
- [우리금융 내부통제 리뉴얼]이사회도 '내부통제' 키워드로 새판 짠다
- [새마을금고 생크션 리스크]첫 직선제, 시작부터 '잡음'…다시 고개든 감독권 이관
이지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Market Watch]구주매각 눈높이 낮아진다…세컨더리 활성화 기대감
- '우리은행-증권' 첫 복합점포 지연…은행 먼저 영업 착수
- 한국단자공업 주주환원책, 쿼드운용 화답 "수용"
- [thebell note]200m 광고서 드러난 ETF 포장지의 한계
- PBS 노리는 메리츠증권, 진출 재검토 나선다
-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 연분배율 상위권
-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삼성증권 박기범 수석PB, 12년 뱅커 외길 빛났다
-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삼성누버거버먼이머징국공채' 이례적 고수익 눈길
-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고객성향 따라 상품 차별화, NH증권 라인업 확대 '호평'
-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 2025]우리은행 TCE시그니처센터, 고객 만족 토대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