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증권과 PB 복합점포 개설 눈앞 이르면 연내 개점 예정…시너지 기대감 고조
이지은 기자공개 2024-11-07 10:35:40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4일 14시27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금융지주가 은행과 증권이 결합한 첫 번째 복합점포 신설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연내 출범할 계획이지만 일정이 다소 밀릴 가능성도 열어둔 분위기다. 비은행 계열사로 신규 편입한 우리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우리투자증권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TP타워에 은행, 증권의 PB센터를 통합한 점포를 새로 열 예정이다. 당초 올해 10월을 목표로 했지만 다소 일정이 지연됐다. 늦어도 내년 초엔 통합점포를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통합점포 전대차 계약 관련 안건이 이사회에서 통과된 상황으로 그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본부가 자리를 잡아야 하는 데다 최근에는 금융당국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간 우리투자증권은 WM 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력을 영입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삼성증권 프라이빗뱅커(PB) 출신인 가영미 상무를 리테일부문 자산관리본부 신임 본부장으로 영입해 사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그간 기업금융(IB) 인력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했듯, 향후 WM본부 또한 인력을 대거 영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WM 강화를 위해선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출시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옥일진 우리금융 최고디지털담당자는 MTS의 연내 오픈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다. 전산시스템을 통합한 HTS는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내부적으로 은행과 증권 간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이 적지 않은 분위기다. 대규모 불완전 판매 사태가 불거지면서 주요 은행들은 고난도 금융상품 취급이 다소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비교적 고객의 폭이 넓은 증권사와의 협력이 불가피해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경쟁사들 또한 은행과 증권간의 협력을 통해 WM 강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중순 신한투자증권은 자산관리총괄 조직을 신설, 매트릭스 체제를 사실상 부활시켰다. 증권 뿐만 아니라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관련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하나은행도 하나증권과 고객별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하는 '하나 패밀리오피스 원 솔루션' 서비스를 런칭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에서 취급 가능한 상품이 증권사에 비해 제한적이어서 고위험 투자성향인 고객을 상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같은 고객을 계열 증권사에 소개해주는 등 시너지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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