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간판 메가펀드, 전기차&자율주행으로 '리뉴얼' 자율주행 핵심주 담고 수소·공유차 비중 축소
고은서 기자공개 2025-02-26 08:04:4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1일 09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대표 공모펀드인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증권투자신탁'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 기존 펀드명에서 '배터리'를 제외하고 '자율주행'을 추가한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자율주행증권투자신탁'으로 변경한다. 투자 전략 또한 자율주행 산업에 맞춰 새롭게 개편할 예정이다.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번 펀드 리뉴얼을 통해 자율주행 관련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수소 및 공유차 관련 비중을 축소할 계획이다. 최근 자율주행 시장의 빠른 성장 가능성을 반영한 결정으로, 리뉴얼 예정일은 오는 28일이다. 투자 포트폴리오를 자율주행 반도체,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해당 펀드는 시리즈 펀드와 모펀드를 포함해 총 운용규모가 1조3182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펀드다. 단순한 리밸런싱을 넘어 포트폴리오 전반의 체질을 바꾸는 결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보유한 공모펀드 중에서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펀드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그동안 전기차 관련 펀드를 정기적으로 리밸런싱해왔다. 2017년 첫 설정한 이래로 2019년 리뉴얼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리뉴얼은 자율주행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적극적인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펀드 내 TOP10 종목 구성이 대폭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펀드는 전기차 산업 전반에 포괄적으로 투자하고 있어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전기차 관련주로 채워져 있다. 지난 11일 기준 비야디(BYD), 샤오펑(Xpeng), 니오(NIO) 등 전기차 제조사와 CATL, LG에너지솔루션 등 이차전지 업체들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자율주행 관련주 비중이 늘어나며 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체적으로는 자율주행 반도체 관련주로 엔비디아, 퀄컴을, 소프트웨어 관련주로는 테슬라(Tesla), 구글 모회사 알파벳 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을 예정이다. 자율주행 서비스 전반 기타 연관 산업으로는 아마존, 팔란티어 등의 비중을 확대할 전망이다. 자율주행 산업이 개화기에 진입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단순히 전기차 제조사에 국한하지 않고 자율주행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스펙트럼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자율주행 시장에 대한 전망도 밝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가 시작되면서 자율주행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전기차 업체 BYD가 자율주행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저가 자율주행 시장의 활성화 가능성도 커졌다. 테슬라는 최근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선언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자율주행 산업의 상용화 시점 역시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각국에서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장착을 의무화하면서 자율주행 기술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군 전반이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한편 이 펀드의 책임운용역은 황우택 글로벌주식운용부 부서장이다. 황 부서장은 펀드의 책임운용역인 황우택 차장은 포항공과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와 수학과를 졸업하고 2011년부터 한국투자신탁운용 AI운용본부, 베타운용본부를 거친 베테랑이다. 부운용역은 정유태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과 김원재 글로벌주식운용부 책임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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