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섹터' 이끄는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원사 대거 확충 임원사 확대, 작년 40곳 이상 신규 가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5-02-28 07:49:31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4시3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핫 섹터'로 꼽히는 산업 중 하나는 로봇이다. 이를 반영하듯 관련 단체도 세를 불리고 있다. 국내에서 로봇 관련 단체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로봇산업협회(이하 로봇산업협회)가 신규 회원사를 대거 확충했다.로봇산업협회가 27일 개최한 정기총회에는 다수 회원사의 기업 관계자들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임원사 확대 등의 안건이 다뤄졌고 무리 없이 통과됐다.
◇임원사 '32→34곳', 로보케어·유일로보틱스·클로봇 신규 진입
로봇산업협회는 27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김진오 협회장(로봇앤드디자인 대표) 주재로 2025년도 정기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협회 회원사 중 135개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다뤄진 안건은 △2024년도 사업실적 및 수지결산안 △2025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 제11기 이사회 임원 선임 등 총 3개로 모두 통과됐다.
안건 통과로 로봇산업협회 임원사는 기존 32개사에서 34개사로 증가했다. 회장 1곳, 부회장 11곳, 이사 20곳, 감사 2곳이다. 이중 변화가 생긴 것은 이사다. 삼익THK에서 사임한 대신 로보케어, 유일로보틱스, 클로봇에서 새롭게 임원사가 됐다.
로보케어는 기존에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가 이번에 이사가 됐다. 빈 자리는 주원테크놀로지가 채웠다. 다른 감사 한자리는 문승빈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교수가 지속 맡는다.
이날 신규 임원사 고위관계자들은 향후 협회 활동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는 로봇산업이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대기업과의 협력의 필요성 등을 언급했다. 유일로보틱스는 SK그룹의 투자를 받은 기업이다.
그는 "중소기업이 하기에는 굉장이 어렵고 결국 큰 사업을 하려면 대기업이 함께 가야 한다"라며 "앞으로 임원으로서 함께 좋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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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사 대거 확대, 300곳 육박
로봇산업협회는 2008년 한국지능로봇산업협회(옛 정통부 산하단체)와 한국로봇산업연구조합(옛 산자부 산하단체)이 하나로 통합돼 탄생한 단체다. 국내 로봇산업에서 가장 큰 단체로 업계를 대변하면서 저변을 확대하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최근 로봇산업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고 대기업들도 앞다퉈 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인수가 대표적이다.
이런 분위기를 입증하듯 협회 회원사도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 회원사는 정회원 260곳, 특별회원 28곳 등 총 288곳이다. 특히 작년에 신규 회원으로 46개 기업이 합류하면서 세를 급격히 불렸다.
신규 회원 46개사의 업종을 보면 제조업용 로봇(14개), 서비스용로봇(17개), 부품(3개), 로봇 소프트웨어(9개), 기타(3개)로 나뉜다.
새롭게 회원사가 된 다수 기업의 관계자들은 이날 정기총회에 말미에 나서 회사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오로보틱스, 만다린로보틱스, 로아이젠, 한국데이터통신, 팀그릿, 브라더인터내셔널코리아, 웍스뮌헨, 엑스와이지(XYZ), 인탑스, 텔레칩스, 웰콘시스템즈, 보쉬렉스로스코리아 관계자들이 나섰다.
김 회장은 올해도 회원사를 더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제가 참 부러워한게 덴마크 오덴세라는 도시가 인구도 많지 않고 돈도 많지 않은 곳인데 어떻게 세계적인 로봇기업들이 250개가 나올 수가 있는가 하는 것"이라며 "로봇이 대한민국의 미래이고 우리가 로봇산업을 꼭 성장시켜 수출할 수 있는 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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