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석 대표, 연임 '유력'…SBI저축 장수 CEO 계보 잇나 임추위 "지속가능 성장 위한 조직 역량 극대화" 평가…건전성 기반 흑자 지속
유정화 기자공개 2025-03-04 12:27:33
이 기사는 2025년 02월 27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사진)가 단독 후보에 추천되며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SBI저축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을 주도해 조직 역량을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SBI저축은행은 매년 CEO 후보 추천 임추위를 열고 있다. 업계 1위라는 공고한 시장 지위만큼이나 전임 대표이사 역시 확고한 입지를 지키며 장수했다. 김 대표 체제에서 SBI저축은행은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건전성 기반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시현하고 있어, 전임자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인다.
◇단독 후보 추천, 내달 주총서 연임 확정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김문석 후보자는 경영 전반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을 주도해 조직의 역량을 극대화했다"며 "경영환경 변화에 적절히 대응해 업권의 성장을 선도하는 등 대표이사로서의 자격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후보로 추천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23년 2월 취임한 뒤 지난해 3월 1년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업황 악화 속에서도 업계 1위를 공고히 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3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전년 대비 14.6% 감소한 수치지만, 지난해 6060억원가량 대손충당금을 쌓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건전성 지표는 업계 상위권 수준이다. SBI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 말 NPL비율은 6.34%로 전분기(6.83%) 보다 0.49%p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연체율도 4.76%에서 4.69%로 소폭 개선됐다. 다만 올해 시장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건전성 지표 관리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김 대표는 1965년생으로 대성고등학교와 인하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삼성카드에 입사해 인력개발팀을 거쳐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 △두산캐피탈 인사팀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SBI저축은행에 입사해 2020년부터 부사장으로서 전략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맡았다.
◇재임 동안 업황 침체…수익성 방어 주력
2014년 통합 SBI저축은행이 출범한 이후 대표직에 선임된 인물은 김문석 대표를 포함해 총 4명에 불과하다. 2015년 모토히사 매구무·차동기 각자 대표 체제에서 나카무라 히데오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임진구 전 대표가 대표이사진에 합류했고 이후 임진구·정진문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어, 2016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이어졌다.

2023년 3월 김 대표를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막을 내렸다. SBI저축은행은 매년 임추위를 개최해 CEO의 경영 성과를 평가하고 임기를 1년씩 연장하고 있다. 모회사인 일본 SBI홀딩스의 타이트한 CEO 성과 평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김문석 대표가 타이트한 성과 평가에도 2번째 연임을 이어간 데는 업황 침체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시현한 영향이 크다.
실제 김 대표는 재임 동안 수익성 방어에 힘썼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조달 비용 부담이 커지며 비우호적인 업황이 지속됐다. 업계 전체적으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터지며 신규 영업이 위축됐다. SBI저축은행은 PF 규모가 크지 않아 악재를 어느 정도 피했지만,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했다.
김 대표가 2023년 말 취임 후 처음 받은 연간 경영 성적표에서 순이익은 891억원이다. 2022년 말 328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1년 새 72.8% 줄어든 수치다. 업계는 지난해 SBI저축은행이 2023년과 비슷한 수준의 순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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