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5]에코프로비엠 "보유 현금 문제 없어, 조달은 상황따라 결정"올해 투자비 5000억 예상…에코프로비엠 헝가리, 연말 상업생산
김동현 기자공개 2025-03-05 17:01:0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05일 14시0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사장·사진)가 이미 충분한 현금을 확보했다며 당장의 자금조달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보유한 현금성자산 및 정책 자금을 활용해 헝가리,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투자에 들어가는 자금을 충당하겠다는 의미다. 글로벌 통상 문제가 커지는 만큼 유럽 내 수요에 대응할 헝가리 신공장이 연말 무리없이 가동할 것으로 전망했다.최 사장은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5'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유한) 캐시(현금성자산)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며 "상황에 맞춰 조달을 하겠지만 현재로는 (추가 조달할)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이러한 현금 보유량을 활용해 올해 투자금을 최대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올해 국내 1500억원, 해외 3500억원 등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
여기에는 에코프로비엠 헝가리 신공장과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법인 등의 프로젝트를 포함한다. 이중 시운전 단계에 있는 헝가리 신공장(3개 라인 기준, 생산능력 5만4000톤)은 연말 상업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최 사장은 글로벌 통상 이슈와 맞물려 유럽 현지 생산거점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유럽 역내 생산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대두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헝가리 공장의 정상 가동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배터리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관세·광물 규제를 도입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만큼 헝가리 공장이 안정적 수요를 가져갈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인도네시아 양극재 프로젝트의 경우 중국 GEM(광물)이 합작형태로 참여해 글로벌 통상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부정적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미국시장으로 나가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 같다"며 "미국 외국우려기업(FEOC) 기준을 충분히 만족하는 합작법인 형태로, 현재까진 모든 기준을 만족한다"고 밝혔다.
실제 에코프로그룹은 이번 인터배터리 전시회 부스 내에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존'이라는 공간을 마련해 사업 경쟁력 및 로드맵을 소개하는 데 힘을 줬다. 올 하반기 공장 건설에 들어가 내년 말 시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며 초기 5만톤을 시작으로 중장기적으로 20만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신사업 및 신기술존'에선 고체전해질, 리튬메탈음극 등 전고체 관련 기술을 전시했다. 최 사장은 이중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 사례를 들며 대량 양산 계획도 공개했다. 그는 "3년 전부터 황화물계 전고체 전해질을 개발했고 현재 파일럿 단계에서 성과가 잘 나오고 있어 올해부터 양산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계획대로 한다면 내년 말 정도에는 대량 양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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