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SM엔터 주가 '다시 10만원대'…MD사업·디어유 '기대' 굿즈 판매 호조, 2분기부터 연결 실적 반영까지…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이지혜 기자공개 2025-03-21 07:20:2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9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다시 10만원대로 올라섰다. 한동안 주춤했던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MD(머천다이즈, 굿즈)사업에서 경쟁력을 보이는 데다 디어유를 자회사로 편입할 예정인 덕분이다. 올 2분기부터 수익성 개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돼 주가가 힘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 정보거래시스템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주가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을 기록했다. 직전 거래일보다 6.72%(6300원) 상승한 수준이다. SM엔터테인먼트 주가가 이 정도 상승률을 보인 건 약 두 달 만이다. 종가가 10만원을 넘어선 건 11거래일 만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엔터업종 전반에 대한 리포트를 냈는데 이 중에서도 SM엔터테인먼트를 특히 주목했다. 그는 SM엔터테인먼트가 엔터업종 대장주인 하이브 다음으로 성장성이 좋다고 바라봤다.

지 연구원은 “MD와 중국 등 기업가치 재평가 테마에 가장 부합하는 게 SM엔터테인먼트”라며 “비핵심 적자 자회사를 정리하고 핵심 자회사를 편입하는 데 힘입어 올해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엔터사는 MD사업, 즉 굿즈 판매로 상당한 이익을 낸다. 굿즈 등 MD는 콘서트 사업과 함께 성장하는 경향이 있는데 콘서트 등보다 마진이 훨씬 많이 남는다. 이에 따라 MD사업에서 성과를 낸 엔터사일수록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MD사업에서 두각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자체 판매망을 갖췄을 뿐 아니라 위버스 플랫폼을 통해 MD를 유통하고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서도 굿즈 판매에 힘을 쏟고 있어서다. 아티스트IP를 활용한 외부 브랜드와 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지 연구원은 "SM엔터테인먼트가 라이선싱 부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아티스트를 홍보하는 효과를 볼 수도 있다“며 ”구조적 성장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디어유를 자회사로 편입하는 점도 SM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에 보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SM엔터테인먼트는 2대 주주인 JYP엔터테인먼트와 안종오 디어유 대표가 보유한 디어유 지분 11.4%를 24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올 2분기부터 디어유 실적이 SM엔터테인먼트 재무제표에 반영된다.

디어유는 지난해 매출 749억원을 냈을 정도로 규모가 상당하다. 영업이익률도 34.8%를 기록할 만큼 수익성이 좋다. 더욱이 올해부터는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와 협력으로 중국사업 매출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시 말해 디어유 성장의 수혜를 SM엔터테인먼트도 누릴 수 있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SM엔터테인먼트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18% 높은 1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9일 종가 대비 30%의 상승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