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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 핀셋 조직개편 기획실 신설, 미국 홀텍과 SMR 사업 협업…현대차그룹 대미 31조 투자 맞물려

신상윤 기자공개 2025-03-27 07:26:0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 210억달러(약 31조원) 투자를 약속하면서 계열사들도 분주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 미시간주에 소형모듈원전(SMR) 건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현대건설은 최근 뉴에너지(NewEnergy)사업부 추가 조직개편을 통해 SMR 등 미래 먹거리 발굴에 힘을 싣고 있다.

2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뉴에너지사업부 산하에 뉴에너지사업기획실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산하에 2실, 9팀 형태였던 뉴에너지사업부는 이번 조직개편으로 3실, 9팀 형태로 개편됐다. 신설한 뉴에너지사업기획실은 산하에 뉴에너지미래전략팀과 뉴에너지기획팀이 배치됐다.

최영 전무가 수장을 맡은 뉴에너지사업부는 2023년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신설됐다. 기존 플랜트사업본부 소속이던 신에너지 관련 부서가 독립했다. 뉴에너지사업부 독립 후 SMR 설계·시공, 원자력 사업 토탈 밸류체인 강화 등을 추진한다. 원전 해체 및 사용 후 핵연료를 포함해 연료전지나 태양광, 원자력 청정수소 등 신재생에너지도 담당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뉴에너지사업부의 사업 과제 추진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현재 가장 구체화된 사업으로는 미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펠리세이즈 SMR-300 FOAK 프로젝트가 있다. FOAK는 'First-of-A-Kind'의 약자로 최초호기를 말한다.

현대건설은 원전 관련 기술력을 지닌 홀텍 인터내셔널(이하 홀텍)과 협업해 300㎿급 SMR 2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홀텍이 보유한 미국 미시간주 펠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 짓는 이 사업은 현재 지반 및 지질조사, 환경영향평가 등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의 미국 SMR 건설 계획은 최근 현대차그룹이 발표한 210억달러 규모의 투자에도 포함돼 있다. 현대건설의 SMR 사업은 홀텍과 함께 시장을 넓혀갈 전망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홀텍이 추진하는 SMR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사는 합작사 설립 등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뉴에너지사업부에는 SMR FOAK팀이 별도 배치돼 관련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외 현대건설은 SMR 건설과 더불어 기존 현지 원전 해체 등의 사업에도 협업하고 있다.

뉴에너지사업부는 수소 플랜트 및 에너지 관련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수소에너지사업을 반영하고 EPC나 FEED 등의 사업개발 역량 확보에 나섰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SMR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뉴에너지사업부를 확대 개편한 것"이라며 "올해 대형 원전, SMR 등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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