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모니터/SOOP]‘비욘드 코리아’ 달성 목표, 글로벌 인사 전진배치최영우 대표. 이민원 COO이사회 합류…사외이사에 재무 전문가 영입
이지혜 기자공개 2025-04-02 13:38:33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1일 08시14분 THE BOARD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SOOP(숲)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이사회 진용을 갖췄다. 글로벌사업 전문가인 최영우 대표와 미국법인장을 사내이사로 임명해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토록 했다.이와 함께 사외이사도 추가 선임했다. 기존 사외이사는 각각 미디어와 경영 전문가였는데 이번에 합류한 사외이사는 재무와 회계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앞서 제시한 ‘비욘드 코리아 넘버원(Beyond Korea No.1)’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조치다.
◇‘비욘드 코리아 넘버원’ 실현 박차…최영우·이민원, 글로벌 전략 선봉
31일 SOOP에 따르면 2025년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이사회에 글로벌 사업을 책임지는 핵심 경영진이 전진 배치됐다. 최영우 대표와 이민원 COO(최고운영책임자)가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최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은 글로벌사업을 강화하려는 SOOP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최 대표는 일렉트로닉 아츠(EA)와 라이엇 게임즈 등에서 한국과 글로벌 e스포츠 리그를 구축하는 등 활약한 인물이다. SOOP에 합류한 건 2021년으로 해외사업부문장을 맡아 이끌었으며 2024년부터는 CSO(최고전략책임자)로 일했다.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글로벌 플랫폼 SOOP과 베트남의 VTV라이브와의 파트너십에 바탕을 둔 ‘온 라이브’ 출시 등의 성과를 냈다.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도 이런 점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최 대표는 현재 서수길 대표와 각자 대표다. 최 대표는 글로벌사업과 함께 B2B(기업간거래) 파트너십 확대로 실적 개선을 도모하고 서 대표는 신규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
사내이사로서 이사회에 합류한 이민원 COO도 글로벌사업에서 핵심적 역할을 담당할 인물이다. 지난해 COO에 선임된 이래 올해부터 미국법인(SOOP CO.,LTD.)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SOOP이 미국법인의 지분을 취득해 운영한 지는 올해로 10년이 됐다.
이 COO의 약력을 보면 글로벌사업과 큰 관련은 없다. 2015년 사업기획팀 팀장에서부터 뉴미디어사업실 실장, 콘텐츠전략사업본부, 소셜미디어사업부문 부문장 등을 거친 인물이라서다. 그러나 SOOP에서 오랫동안 사업기획, 경영전략 수립을 이끈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아 미국 등 서구권을 공략에 앞장서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SOOP은 최 대표를 사내이사로 추천하는 사유에 대해 “SOOP의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만큼 앞으로 글로벌과 e스포츠 중심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고 이 COO 추천사유로는 “주요 사업전략을 주도하며 플랫폼의 성장과 사업 확장에 기여한 만큼 콘텐츠 및 디지털 미디어 사업의 성장 전략을 수립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기술했다.
◇재무 전문가 영입으로 투자 리스크 보완
동시에 SOOP은 사외이사로 재무와 회계 전문가도 영입했다. 김선희 한울회계법인 회계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1974년생인 그는 베스트세무회계컨설팅 대표이사와 잠실세무서의 국세심사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을 지냈다. 이밖에 한국산업단지공단 비상임이사, 한국잡월드 비상임 이사 경력도 갖췄다.
SOOP은 김 이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사유를 두고 “회계와 세무 분야의 전문가”라며 “전문적인 회계 및 세무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회사의 투명한 의사결정과 적법한 경영활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OOP의 경영상황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성장성이 둔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신사업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OOP이 글로벌 사업 등을 무리하게 확장해 재무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김 이사가 감시하고 경영진을 견제하는 등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SOOP은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증권가는 이런 성장세가 조만간 그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전세계적으로 숏폼이 인기를 얻으면서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의 MAU(월간활성이용자수)가 줄어드는 추세라서다.
해외사업 강화를 신사업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말 최 대표는 2024 SOOP 스트리머 대상에서 “2025년도 키워드를 '비욘드 코리아 넘버원(Beyond korea no.1)'으로 잡았다”며 “글로벌 플랫폼으로 스트리머와 콘텐츠가 해외로 확장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다국어 자막, 채팅 번역, 글로벌 비전 콘텐츠 공급, 오리지널 콘텐츠의 글로벌 동시 송출 등 서비스를 내놓기로 했는데 이 과정에서 상당한 투자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SOOP의 사외이사진은 전문가 다양성이 한층 확대됐다. 기존 사외이사는 각각 경영과 미디어 전문가인데 여기에 재무 회계 전문가까지 포함됐다. 이밖에 기타비상무이사는 SBS보도국장과 대통령비서실 홍보수석 등을 지낸 인물이다.
SOOP은 이번 인사로 이사회가 총 5명에서 7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SOOP은 정관도 개정했다. 기존 정관에서는 이사 수를 3인 이상 5인 이하로 제한했지만 이번 개정으로 3인 이상 10인 이하로 바뀌었다.
SOOP 관계자는 “전략적 의사결정을 수행하는 이사회가 최고영업의사결정자”라며 “의사결정에 직접 책임을 지는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이번에 이사회 구성원을 늘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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