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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웨스트운용, 주담대 펀드 주목 받는 이유 6개월 누적수익률 8%대, 고금리 단기성 자금·높은 회전율 효과 '톡톡'

이명관 기자공개 2025-04-24 16:30:18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11시15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웨스트글로벌자산운용(이하 키웨스트자산운용)이 지난해 선보인 주식담보대출 펀드가 순항 중이다.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단기성 자금에 대한 니즈가 있는 코스닥 상장사들이 해당 펀드를 찾고 있다. 3개월 단위로 대출이 나가는 통에 회전율도 좋은 편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웨스트자산운용이 운용 중인 '키웨스트스탁포커스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가 반년 만에 8% 정도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의 컨셉이 주식담보대출인 터라 금리가 높게 형성이 되는데, 그 덕분에 수익률이 잘 나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키웨스트스탁포커스일반사모투자신탁 제1호는 지난해 10월 설정됐다. 설정액은 130억원정도다. 다수의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펀드는 주식담보대출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크게 선순위와 후순위로 대출이 나간다. 선순위는 7% 안팎, 후순위는 15% 정도까지 책정된다. 대출은 단기성으로 3개월이 최대다.

투자금액에 대한 허들은 별도로 두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레버리지 투자도 가능하도록 해놨다. 최대 100%인 50억원 정도다. 대상 기업만 투자처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100억원 이상도 투자가 가능한 셈이다.

키웨스트자산운용은 주식담보대출에 대한 니즈가 있는 시장 상황을 파악하고 관련 펀드를 만들었다. 실제 펀드를 설정하고부터 제안을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받았다. 그 덕분에 펀드 설정 6개월 동안 두 번의 사이클을 돌렸다. 3개월 단위로 대출이 집행되고, 회수하는 절차가 이뤄졌다는 얘기다. 그만큼 회전율이 좋았다.

주식담보대출의 경우 최근 증권사 정도만 취급하고 있는데, 그리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는 않은 실정이다 보니 키웨스트자산운용을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주식담보대출을 받는 곳들의 경우 메자닌 등의 발행도 여의치 않는 곳들이 대부분이다. 향후 키웨스트자산운용이 주식담보 대출 사이즈를 키울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해당 펀드는 박경일 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본부장은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 출신이다. 그는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몇몇 투자자문사에 몸담으며 투자업계와 연을 맺었다. 그러다 2019년부터 키웨스트자산운용에 합류해 운용에 힘을 보태고 있다.

키웨스트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성 자금을 찾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펀드가 빠르게 소진이 된 것 같다"며 "회전율 측면에서 이점이 있어 앞으로도 주목할 만한 전략의 펀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키웨스트자산운용은 2016년 말 설립된 자산운용사다. 2017년 12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주로 공모주 혹은 하이일드 펀드 등을 중심으로 투자활동을 벌여왔다. 최근 운용 중인 펀드는 총 10여개 정도다. 올해엔 이번 주식담보대출 펀드까지 포함해 3개의 펀드를 신규 결성했다.

지난 2월 2개의 펀드를 동시에 론칭했다. △키웨스트 공모주 하이일드 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 제4호 1종 Class A(116억원) △키웨스트 IPO 탑 셀렉션 일반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4호 Class A(48억원) 등이다. 공모주 전략을 기반으로 한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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