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김성욱 iM캐피탈 대표의 '오토 DNA' 이식 [thebell note]

김경찬 기자공개 2025-05-13 12:43:4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09일 0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 8곳 중에서 5개사가 대표이사를 교체했다. 대부분 기존 관행에 따라 은행 부행장과 내부 출신들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그러나 iM캐피탈의 선택은 달랐다. 우리금융캐피탈 출신의 김성욱 대표를 발탁하며 유일하게 업계 전문가를 영입했다. 최근 경영실적이 부진한 만큼 강도 높은 쇄신에 나선 것이다.

김성욱 대표는 우리금융캐피탈의 전신인 대우캐피탈 시절부터 20년 넘게 몸담은 정통 '아주맨'이다. 오토금융이 주력이었던 캐피탈사에서 주요 직책을 맡아 전략과 영업을 아우르는 역량을 보여 왔다. 기업금융과 커머셜금융, 리스크 관리 등도 두루 경험하며 여신 관련 경력을 다방면에서 쌓은 인물이다.

iM캐피탈은 어떤 점을 기대하며 김성욱 대표를 영입했을까. iM캐피탈이 주목한 건 김 대표의 전문성이다. 김 대표는 업계에서도 오토금융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오토금융은 iM캐피탈이 내부적으로 밸런스를 높이기 위해 전략을 마련해 왔던 사업부문이다. 오토금융에서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iM캐피탈에게 있어 더할 나위 없는 이력인 셈이다.

김 대표는 부임 직후 '오토금융 DNA' 이식에 나서며 업계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대표가 우선적으로 착수한 건 전문 인재 수혈이다. 김 대표 체제에서 영입한 류희석 오토금융본부 전무와 박현우 개인금융본부 상무, 박신일 리스크관리본부 상무 모두 '아주맨'들이다. 업권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들을 확보하면서 김 대표 체제의 아이덴티티도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내부적으로는 소통 체계에 변화를 가져가며 조직 전반에 '역동성 DNA'를 부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부서장급까지 참여하는 회의체를 마련하며 직접 보고를 받고 있다. 매달 2회 개최되는 '아젠다회의'에서는 현안 등을 공유하며 주제에 따른 의견 개진이 이뤄지고 있다. '디지털혁신회의'를 통해서는 iM캐피탈만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있다. 소통 창구가 늘어난 만큼 부여되는 미션도 많아져 iM캐피탈 전체가 바삐 돌아간다는 후문이다.

김 대표가 이식하고 있는 DNA 덕분이었을까. iM캐피탈은 3년 만에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김 대표는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며 향후 행보도 기대케 하고 있다. 임기동안 iM캐피탈의 오랜 숙원을 풀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iM캐피탈은 금융지주계열 캐피탈사 중에서 유일하게 신용등급 'A+'를 받고 있다. 신용등급 상향이 이뤄진다면 김 대표의 영입은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