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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벤처캐피탈 포럼 열려 우정사업본부, VC에 300억원 출자..중기청, 2012년까지 모태펀드 1.6조원으로 확대

전병남 기자공개 2009-07-15 18:00:31

이 기사는 2009년 07월 15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의 성장 잠재력과 펀딩 및 투자전략을 공유하는 자리가 처음으로 마련됐다.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제1 회 코리아 벤처캐피탈 포럼'은 국내외 벤처캐피탈 임직원들과 연기금과 공제회 등 기관투자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머니투데이와 더벨이 주최·주관했다.

홍석우 중소기업청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GDP 대비 0.13%인 국내 벤처투자 규모를 미국 수준인 0.2%까지 끌어 올려야한다"면서 "2012년까지 모태펀드 운용 규모를 1조6000억원(누적기준0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주제발표는 임정강 스틱인베스트먼트 대표, 김홍재 우정사업본부 보험적립금운용팀장, 최익종 산업은행 부행장, 임중원 KIF투자조합 이사, 김영태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장 순으로 진행됐다.

임 대표는 'Private Equity Market Overview'란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그는 "전세계 기관투자가(LP, Limited Partner)들이 투자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며 "국내 LP들도 이런 추세를 읽어볼 필요가 있으며 국내 운용사(GP, General Partner)들은 적극적으로 이들의 자금을 유치할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러나 GP로서의 자격 갖추기도 자금모으기 만큼 중요하다"며 "검증된 수익률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고 항시 LP들에게 펀드운용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투명성 높이기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임홍재 팀장은 이 달 중 집행될 우정사업본부 벤처펀드에 대해 소개했다. 임 팀장은 "국내외 포함 2000억원 이상의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며, 이중 벤처캐피탈에는 300억원, 운용사로는 3개사 정도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의 벤처펀드 조성 계획안은 이날 처음 공개된 것으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최익종 산업은행 부행장(투자금융본부장)은 '산업은행의 혁신형 중소기업 종합 지원 제도 및 벤처캐피탈 상생협력방안'이란 주제로 발표했다. 최 부행장은 "향후 벤처캐피탈에 출자할 때 국민연금 등 기존 벤처펀드 LP가 조성한 펀드에 우선 출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벤처캐피탈협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간담회를 정례 개최하고 공동 마케팅과 투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임중원 KIF투자조합 이사는 KIF투자조합의 현황과 투자 이력, 향후 회수 방안에 대해 소개했다.

김영태 중소기업청 벤처투자과장은 "1400억원 규모의 중소·벤처기업 전용 M&A펀드 조성과 기관투자가의 벤처투자 관련 여건 개선 작업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 강연 이후엔 참석자들과 토론자 간의 종합토론 및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토론자로 참석한

산업은행 백인균 팀장(벤처금융실)은 "산업은행이 벤처캐피탈 시장에 추가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산업은행의 민영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정석 일신창업투자 대표는 "벤처캐피탈 업계의 투명성이 높아졌고 실적도 여타 대체투자와 비교해 우수하다"며 "벤처캐피탈 투자에 LP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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