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건설, 영종하늘도시 860억원 PF 난항 분양성 의문...저축은행 등 참여 꺼려
이 기사는 2009년 10월 16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미건설이 인천 영종지구(영종하늘도시)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위해 86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 차입금 중 일부 리파이낸싱용으로 쓰일 예정이나 저축은행 등에서 참여를 꺼리면서 대주단 모집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미건설이 영종하늘도시 30블록 PF 차환 자금을 마련하기위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 대주단을 모집중이다. 금융주관사는 리딩투자증권이다.
차주는 우미건설 계열사인 명선종합건설이며 PF 규모는 860억원이다. 만기는 38개월이며 금리는 CD+650bp(수수료 1.5% 제외) 선에서 논의되고 있다.
차입한 자금은 토지비 등으로 국민은행에서 차입한 브릿지론 차환에 쓰일 예정이다. 국민은행 PF 대출금 전체 1460억원 중 나머지 800억원은 연장될 예정이다.
신용 보강을 위해 시공사인 우미건설과 우미산업개발의 책임준공 및 법인연대보증, 자금보충약정이 예정돼 있다.
약정 체결과 대출 실행은 청약일인 오는 21일 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저축은행이 대출을 꺼리면서 아직 대주단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최근 분양에 성공한 김포한강신도시나 청라지구에 비해 영종지구의 분양성이 떨어지는 것을 PF 난항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우미건설이 영종하늘도시 30블록(1297가구)과 38블록(1680가구)을 비롯해 청라지구 주상복합(1040가구) 등 대형 단지 공급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 관계자는 "영종지구의 경우 김포한강신도시나 청라지구에 비해 분양성이 떨어진다"며 "대형 저축은행 몇 곳이 참여를 꺼리면서 아직 대주단 구성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미건설이 1000가구 규모로 올해 분양을 앞둔 단지만 3~4개에 이른다"며 "대규모 차입에 대한 위험성도 PF 난항의 한 원인"이라고 말했다.
명선종합건설이 시행,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은 영종하늘도시 A30블록에는 공급평형 84㎡규모 아파트 1287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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