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정책금융공사, 일자리창출펀드 조성 정책금융공사 1000억원, 모태펀드 100억원, 한국벤처투자 100억원 등 총 1200억원 규모
이 기사는 2010년 02월 23일 11: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벤처투자(KVIC)와 한국정책금융공사(KoFC)가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재원을 확대하기 위해 공동펀드를 조성한다.
KVIC은 23일 KoFC와 일자리창출펀드 공동 조성에 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펀드오브펀드(Fund of fund) 형태로 총 1200억원 규모의 출자조합(FOF)을 결성하고 자펀드에 60%를 출자할 전망이다. 민간 자금 매칭을 통한 자펀드 총결성액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업무집행조합원(GP)은 한국벤처투자로 하되 출자심의위원회를 공동구성 등 조합운용은 양측이 합의에 의해 공동 운용된다. 사실상 공동운용사(Co-GP)와 다름없는 구조이다.
일자리창출펀드의 주 출자대상은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성장 단계의 기업과 녹색기술·첨단융합·고부가서비스 등 신성장동력분야 기업이다. 수익성·정책성을 동시에 충족시키며 고성장산업 분야에 속하는 기업에 총 1000억원을 출자하게 되며 신성장부문엔 200억원의 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다.
다만 △정기출자·수시출자 등 출자조합 선정방법 △출자조건 △공동펀드·자조합의 관리보수·존속기간 등의 사항은 추후 협의를 통해 조율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 관계자는 "그동안 모태펀드에서 출자한 경험과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자펀드를 심사, 사후 관리하게 된다"며 "자펀드 선정은 올 상반기 중에 일괄적으로 심사해 선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선정된 업체가 펀드 결성에 실패하면 연내 재심사할 것"이라며 "자펀드에 대한 출자비중은 70%를 넘지 않는 선에서 결정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자펀드 출자비율을 높여 추가출자자 모집기간을 단축해 조기에 투자가 집행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