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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파트너스, 포항종합케이블 결국 매각 방통위 불허로 포항 및 신라 SO 경영권 확보 실패..25일까지 LOI접수

민경문 기자공개 2010-06-14 12:51:15

이 기사는 2010년 06월 14일 12: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민주 회장이 이끌고 있는 에이티넘파트너스가 4년 전 인수한 포항종합케이블을 결국 매각한다. 지난 2008년 포항종합케이블의 100% 자회사인 신라케이블방송과 한국케이블TV포항방송의 경영권 변경 요청을 방송통신위원회가 거부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티넘파트너스는 질권 설정돼 있는 포항종합케이블 방송사 보통주 229만6525주(94.88%)와 보유중인 해당 주식 6만2534주(2.58%)에 대한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을 통해 이뤄지며 인수의향서(LOI)접수는 오는 25일까지다. 에이티넘 측은 LOI를 제출한 예비 후보자에 한해 데이터룸 실사 기회를 부여할 예정이다.

에이티넘파트너스(구 조선아이앤씨)는 지난 2006년 포항종합케이블의 최대주주인 정임락(96.24%)씨와 지분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신라케이블방송과 한국케이블TV포항의 경영권을 확보한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방통위는 지난 2008년 조선아이앤씨가 두 곳의 경영권을 지배하기 위해 낸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변경승인 신청안을 거부했다. 정임락씨와 주식매입 계약을 체결했을 당시 조선아이앤씨 최대주주인 이민주 회장이 방송법상 최대 소유 허용범위인 15개 권역에서 SO사업중인 C&M을 이미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방통위는 오는 9월25일까지 한국케이블TV포항이 조선아이앤씨로부터 지급받은 계약금과 중도금을 전액상환하고 주권을 반환토록 했다. 방통위는 이미 신라방송에 대해서도 지난해 같은 조치를 내렸다. 에이티넘파트너스 입장에선 포항종합케이블의 지분을 갖고 있을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조선아이앤씨는 2006년 당시 지분 매입계약을 체결하면서 매입대금의 15%를 계약금으로 지급했다. 이후 같은 해 9월과 2007년에 걸쳐 매입대금의 59.3%를 추가 지급, 현재 25.7%가 미지급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8년 설립된 포항종합케이블은 지난해 매출액(연결재무제표 기준) 360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기록했다. 종속회사로는 포항방송 및 신라케이블 외에도 옥명산업개발, 명성기업, 동양케이블정보통신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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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티넘파트너스는 최소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민주 전 C&M 회장의 자산을 관리하는 회사다. 이 회장은 외환위기 당시 유선사업자를 묶어 C&M을 설립하고 이를 다시 지난 3월 맥쿼리가 주도한 국내외 합작 펀드에 1조4600억원을 받고 되팔아 막대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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