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베스트, 흑자전환에는 성공..펀딩 실적은 저조 조합관리보수 증가로 영업수익↑.."올해는 트랙레코드 개선에 집중"
이 기사는 2010년 08월 04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터베스트가 2009년 영업수익의 증가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결성조합의 증가로 조합관리보수가 늘어났고, 영업비용이 감소한 것이 주효했다.
기존 조합들의 수익률이 높지 않았지만 지난해 5월 1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해 펀드레이징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터베스트는 지난해 말부터 투자에 집중해 수익률을 높이는 쪽으로 경업방침을 선회하고 있다. 올해에는 아예 펀딩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확실한 트랙레코드를 쌓아 펀드레이징 시장에 재진입하겠다는 전략인 셈이다.
인터베스트는 2009년 영업수익 50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수익은 72.8%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 했다.
실적개선의 주원인은 투자조합관리보수의 증가로 인한 영업수익의 상승이다.
회사는 투자조합관리보수가 2008년 25억원에서 2009년 40억원으로 56.7%나 증가했다. 이는 전체 영업수익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
여기에는 결성총액이 1000억원에 달하는 '인터베스트신성장투자조합'의 역할이 컸다. 해당 조합은지난해 인터베스트가 결성한 유일한 조합으로, 지난 5월 모태펀드(150억원)와 SK그룹 계열사(600억원) 등에서 출자 받았다. 인터베스트는 해당 조합의 관리보수로 투자기간(3년) 동안 출자약정액의 2.5%를 받게 됐다.
투자조합관리보수와 더불어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 및 평가이익도 증가했다. 2009년 증권시장의 회복으로 2008년 2억원에 머물렀던 단기매매증권처분이익 및 평가이익이 2009년에는 8억원으로 늘었다.
반면 영업비용은 감소했다. 투자 대상 기업인 '화이코'와 '영실업'의 지분 처분으로 2008년에는 9억원에 달했던 매도가능증권처분손실 및 감액손실이 2009년에는 발생하지 않았다. 단기매매증권처분손실 및 평가손실 금액도 2008년 6억원에서 2009년 2억원으로 감소했다.
일반관리비 역시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2008년 25억원에서 2009년 22억원으로 감소해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회사의 핵심 자산인 조합출자금은 2008년 82억원에서 2009년 105억원으로 28.3% 증가했다.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08년 49.9%에서 2009년 56.6%로 커졌다. 총자산 규모는 2008년 164억원에서 2009년 186억원으로 13.2% 늘었다.
다만 현금성 자산은 2008년 13억원에서 2009년 4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는 무차입 기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2009년 말 현재 부채비율도 3.2%에 불과해 견고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베스트는 올해 펀딩보다는 투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인터베스트 우충희 대표는 "올 상반기 신규조합 결성을 위한 출자를 받지 않았으며 하반기에도 펀딩계획이 없다"며 "2010년에는 기결성된 조합들의 투자 집행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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