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저축銀, 11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완료 웅진캐피탈, 계열사 지분매각ㆍLP 추가모집으로 900억 출자...BIS비율 8% 상승
이 기사는 2010년 08월 24일 17: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캐피탈이 자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PEF)인 '웅진금융파트너스'를 활용해 유상증자를 통한 서울저축은행 인수를 완료했다.
웅진캐피탈은 지난 23일 웅진금융파트너스가 100% 출자한 '웅진금융제2유한회사'를 설립, 주당 5000원에 서울저축은행 신주 1800만주 인수를 위한 900억원 대금납입을 완료했다. 동시에 기존 대주주였던 삼화콘덴서그룹 오영주 회장 등도 신주 400만주를 인수하기 위한 200억원 납입을 단행했다.
웅진캐피탈은 사학연금 등이 출자자(LP)인 웅진금융파트너스PEF를 통해 서울저축은행 유상증자에 900억원을 조달하기로 한 바 있다. 여기에는 기존 대주주가 별도로 신규 LP로 참여 200억원을 대기로 했다. 나머지 700억원은 기존 PEF약정자금 1000억원에서 350억원을 제공하고, 신규로 LP를 모집해 추가자금 350억원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기존 대주주가 400억원(LP참여 200억원+유상증자 참여 200억원)을 마련하고 웅진캐피탈이 신규자금 700억원을 마련하는 구조다. 이는 웅진캐피탈 이전, 서울저축은행을 위해 삼화콘덴서그룹이 JKL파트너스 등과 협상을 진행할 때도 논의됐던 사안.
삼화콘덴서 등 기존 대주주는 웅진캐피탈과 협상과정에서 "투자금액 700억원 가운데 200억원 가량에 대해서는 손실이 날 경우 보장할 수 있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웅진캐피탈은 지난 6월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후 신규자금 350억원 모집에 상당한 난항을 겪었다.
이에 웅진캐피탈은 지난 19일 자사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주식 40만주(0.52%), 웅진씽크빅 주식 35만1500주(1.39%)를 장내매도 해 230억원 가량을 조달한 후 PEF에 추가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소액의 자금을 대는 추가 출자자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당초 1000억원 규모였던 웅진금융파트너스PEF의 약정액은 1350억원으로 증가시켰다. 이후 한차례 연기됐던 금융위원회의 주식취득 승인을 지난 18일 받게 되면서 예정대로 23일 유상증자 대금납입을 단행했다.
이번 증자에 따라 서울저축은행은 향후 5개 신규지점 설치가 가능지며 -7.27%였던 BIS비율도 8.76%로 높아지게 된다.
서울저축은행은 다음달 3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정식 웅진캐피탈 대표, 이윤 前 동양종금증권 상무, 홍승돈 퍼플아이 대표 3인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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