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산저축銀, 매각 본격화 구주100%매각 후 인수자 유증...W저축은행 등과 협의중
이 기사는 2010년 09월 02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저축은행 계열사인 중앙부산저축은행이 매각작업을 밟고 있다. 현재 W저축은행 등이 인수여부를 검토하고 있으며 회계실사와 가격협상이 완료되면 이달 말 전후로 매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사모펀드 KTB SB PEF와 부산상호저축은행 등이 중앙부산저축은행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구주100% 처분 형태로 단행된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본점이 위치한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 2006년 185억 원에 서울대발전기금 등이 참여한 KTB SB PEF와 부산저축은행 컨소시엄에 매각된 바 있다. 자산규모는 1조 1000억 원 수준 .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원 검사결과 6월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이 3.84%로 그치면서 경영개선 권고조치를 받았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BIS 비율이 5% 미만이면 경영개선 권고를 내리고 있으며 1% 미만일 경우는 구주매각이 아닌,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금 확충을 권고하고 있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의 경우 권고개선을 받기는 했지만 비율이 3% 수준이어서 구주를 먼저 매각하는 구조가 가능한 상황.
대신 중앙부산저축은행 새 주인이 나타나면 이후 감독원에 경영개선안을 제출하면서 증자방안 등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소폭의 지역점포 설립권한도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매각은 부산, 서울, 대전, 전주에 5개 지점을 두며 자산규모 10조 원대로 업계 1~2위를 기록하는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 조정작업으로 풀이된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 7월 역시 KTB자산운용의 사모신탁(삼성꿈장학재단 등 LP로 참여) 등을 통해 1500억 원 가량의 증자를 단행했다. 부산2저축은행 역시 구주주 배정형태로 5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진행했다.
남아 있는 3개 계열사인 대전저축은행, 전주저축은행(옛 고려저축은행), 중앙부산저축은행 가운데 우선 중앙부산이 매각되고 있는 상황. 업계는 이 차익을 통한 다른 계열사의 추가증자나 매각 등도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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