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매각 재추진 국내외 인수 후보 대상으로 개별 협상 진행..DSME, S&T, 한라 등 거론
이 기사는 2010년 09월 07일 15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X와의 협상 결렬로 M&A에 실패한 대한조선이 새 인수자를 찾아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 채권단은 금명간 이 회사 매각을 위해 국내외 인수 후보들과 개별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대상은 지난 매각 당시 대한조선에 관심을 보였던 국내외 후보자들이다. 충분한 마케팅이 이뤄졌다는 판단 하에 이번에는 티저레터(Teaser letter)를 발송하지 않기로 했다.
채권단은 2차 매각마저 성사가 여의치 않을 경우 매각 일정을 중단하고 대한조선의 체질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출자전환 등을 통해 대한조선의 경영 정상화를 이루고 조선 업황이 회복된 이후 국제 공개경쟁 입찰을 실시하겠다는 전략이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지난 번 매각 당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던 대우조선해양(DSME)과 인수 의사를 타진했던 S&T그룹, 한라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DSME는 당시 막판까지 응찰을 검토했지만 자사의 매각 이슈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신규 투자에 대한 부담을 느껴 인수를 포기했다. S&T그룹과 한라그룹은 LOI를 제출하진 않았으나 예비실사 참여 의사를 매각측에 타진하고 내부적인 검토 단계까지 갔었다.
S&T그룹과 한라그룹은 자금 부담과 조선 경기 불황 등을 이유로 인수전에 본격적으로 가담하진 않았으나, 채권단이 1차 매각에 실패한 만큼 조건만 맞으면 다시 검토에 나설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다.
해외 인수 후보로는 입찰제안서를 내고 마지막까지 STX와 경합을 벌였던 아랍에미리트계 해운사 '알샤인'과 LOI를 제출했던 중동계 '가디르' 등이 꼽힌다.
알샤인은 산은이 STX와의 협상 중에도 접촉의 끊을 놓지 않고 꾸준히 조건을 조율해왔다. 산은이 STX를 압박하는 카드로 알샤인을 활용했지만 STX가 인수를 포기한 현재로선 대한조선의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조선 경기가 나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대한조선의 상황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자(SI)들 뿐 아니라 재무적투자자(FI)들도 인수전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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