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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도 팔아야 하는데…' 산은, 타당성 검토 기업금융실에서 진행..내주 결론 나올 듯

김효혜 기자공개 2010-10-15 14:50:52

이 기사는 2010년 10월 15일 14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대한조선 인수에 대한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 인수 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로서 양 사의 인수·합병(M&A)이 타당한지 검토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산업은행은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주주이자, 대한조선의 주채권은행이다.

핵심은 대우조선해양이 매각을 앞두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을 인수하게 되면 대우조선해양의 자산이 늘어나 매각 규모가 커진다. 자산이 늘어나면 원매자의 가격 부담이 가중되고, 조속한 M&A도 힘들어진다.

대우조선해양과 대한조선 모두를 빠른 시일 내 정리해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산업은행으로선 양 사의 M&A가 가져올 파급 효과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산업은행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 담당부서인 기업금융실과 대한조선 담당부서인 기업구조조정실, M&A실의 실무자들을 모두 투입했다.

가장 먼저 공을 넘겨받은 곳은 기업금융실. 해당 부서는 현재 대우조선해양이 대한조선을 인수하는 것이 가능한지, 어떤 시너지가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금융실이 긍정적인 결론을 내리면 대우조선해양은 기업구조조정실에 '투자제안서'를 제출한다.

투자제안서에는 투자 계획과 인수 구조, 향후 경영 정상화 계획 등이 포함된다. 투자제안서가 접수되면 산업은행과 대우조선해양은 본격적인 협상에 돌입한다. 지난 매각에서 STX와의 협상에서 문제가 됐던 '출자전환 비율'과 '채무 유예', '추가 RG발급' 등이 주요 안건이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음 주에는 기업금융실에서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일정은 없으며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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