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유증 인수단 동부증권 등 확정 동양 포함 25%씩 물량 배분...실권 수수료율 최대 15%
이 기사는 2010년 11월 05일 16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 유상증자 인수단으로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 외에도 동부증권·솔로몬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이 참여한다. 실권주를 인수할 때 인수단이 받을 수수료율은 최대 15% 수준으로 정해졌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일주일간의 협의 끝에 동부·솔로몬·유진과 함께 4000억원 규모 현대상선 유상증자 인수단을 구성했다. 대표주관사인 동양이 주관업무 및 구 주주 청약을 받은 후 실권주를 각 인수단이 25%(최대 1000억원)씩 나눠 책임지는 구조다.
이번 현대상선 증자는 구 주주 청약 후 실권주를 공모 등 별도의 절차 없이 인수단이 그대로 인수하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동양은 인수단을 구성하며 실권주 인수 조건을 두고 발행사 및 인수단 후보들과 협의를 거쳐야 했다.
현대상선은 실권 수수료율을 5단계로 구분했다. 실권금액이 200억원 미만인 경우에는 기본 인수 수수료 40bp(0.4%)외에 추가적인 실권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는다. 각 인수단이 최소한 50억원은 자기 책임으로 떠안아야 하는 셈이다.
실권 금액이 200억~400억원인 경우 20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에만 6%의 추가 수수료를 인수단이 받는다. 400억~1000억원이라면 12억원(400억원의 3%)에 초과 금액의 7%가 실권 수수료로 계산된다. 이런 식으로 최대 15%의 실권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현대상선의 주주 구성은 현대엘리베이터(지분율 22.04%)를 비롯한 현대그룹 우호 지분 42.57%, 현대중공업(17.60%)을 중심으로 한 범 현대가 34.5%, 현대건설 8.3%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일단 현대그룹우호지분은 거의 대부분 증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12.88%의 지분을 가진 소액주주들의 청약 참여 여부다. 최근 3달 간 상선 주가가 2배 가까이 급등해 추가 상승 여력이 불투명한데다 할인율도 10%로 그리 높지 않다. 때문에 일반 주주들의 증자 참여율은 50% 선에 그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현대그룹 및 범 현대가가 모두 청약에 참여하고 일반 주주 부문에서 50%의 실권이 난다면 실권주는 모두 223억원 수준이다. 이 경우 총 수수료는 기본 수수료 15억8700만원에 실권 수수료 1억3800만원(실권 물량의 6%)를 합쳐 17억2500만원이 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과거 현대상선 증자의 평균 구주주 청약률은 90% 이상이었지만 이번엔 할인율이 10%로 낮아 일반 주주 쪽은 청약률이 많이 낮아질 것"이라며 "인수단에 주로 중소형 사들이 참여해 대량 실권이 발생한다면 처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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