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첫 원화채..확장경영 실탄 16일 최대 3000억원 조달 예정…CP 상환, 국내외 설비투자 용도
이 기사는 2011년 05월 31일 10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가 설립 후 처음으로 대규모 원화채 발행을 추진한다. 내달(6월) 16일 만기 3년물 총 2000억원~3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금리는 국고 3년에 스프레드를 붙이는 조건으로 제안을 받는다. 1일 열릴 입찰에서 최종 발행액과 수익률이 결정될 전망.
이번 원화채 발행은 최근 김치본드 규제에 따른 것이다. 호텔롯데는 그동안 엔화·달러채로만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을 마련해 왔다.
조달 자금은 기업어음 등 차입금 상환과 설비투자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호텔롯데의 기업어음 총 잔액은 1200억원이다. 이중 1000억원의 만기가 회사채 발행예정일인 16일 도래한다.
나머지 자금은 공격 투자를 위한 실탄으로 사용한다. 호텔롯데는 국내외 신규 사업 확대와 그룹 차원의 투자 분담으로 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호텔롯데는 서초·청량리·제주 등지에서 중저가형 비즈니스호텔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베트남하노이호텔·러시아호텔 등 해외 사업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호텔 신설 비용은 개당 500억원~600억원으로 수천억원의 자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확장경영에도 투자 주체로 참여해야 할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2013년~2014년 개시를 목표로 부산롯데타운·제2 롯데월드·김해복합단지·김포 Sky Park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부분 호텔·리조트·백화점·쇼핑몰 등으로 구성돼 있어 호텔롯데·롯데쇼핑 사업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호텔롯데 분담 비용만 6000억원 가량에 달할 것으로 보여 외부조달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우수한 현금창출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부담이 이를 초과하는 수준"이라며 "회사채 발행 등 외부조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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