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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전 LG유플 부회장, 화웨이 고문서 물러나 LTE 전도사로 1년여 활약…5G 상용화 앞두고 퇴장

김일문 기자공개 2018-07-16 08:08:38

이 기사는 2018년 07월 13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상철 전 LG유플러스 부회장(사진)이 중국 통신장비 회사인 화웨이 고문에서 물러났다. LTE 전문가였던 이 전 부회장이 차세대 이동통신서비스인 5G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 고문직을 스스로 내려놓은 것으로 보인다.

1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상철 전 부회장은 화웨이 고문 업무를 더이상 맡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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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년 5월 화웨이 고문으로 깜짝 영입되면서 업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자사의 통신장비 고객인 LG유플러스와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이 전 부회장을 고문으로 영입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이 전 부회장은 화웨이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4G(LTE) 이동통신의 홍보 역할을 맡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LTE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나라에서 화웨이가 통신장비 영업을 목적으로 전문가인 이 전 부회장을 통해 서비스의 우수성과 안정성 등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전 부회장은 LG유플러스 재직 당시 LTE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2000년대 초반 KT 대표이사와 정보통신부 장관을 거쳐 2010년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된 이후 2012년 LTE 상용화가 본격화 되면서 LG유플러스의 성장을 이끌었다.

이 전 부회장이 화웨이 고문직에서 1년만에 물러난 것은 5G 상용화와 연관이 깊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차세대 네트워크인 5G 상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화웨이 전략의 방점이 5G에 맞춰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화웨이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준비중인 국내 통신사들을 대상으로 한 네트워크 장비 영업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르면 내년 3월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통신업계에서는 이 전 부회장이 차세대 서비스를 앞두고 자신의 역할과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화웨이를 떠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 전 부회장 입장에서는 LTE 전도사로서 화웨이에서 본인의 역할을 충실히 이뤘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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