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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파트너스, '무신사 CSR 실현' 첨병 펀드 결성 무신사 100% 출자로 조성, 패션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 겨냥

양용비 기자공개 2022-04-28 13:26:02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4: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무신사파트너스가 무신사의 CSR(사회적책임) 가치 창출을 위한 펀드를 결성했다. 신규 펀드를 통해 패션 스타트업 설립을 꿈꾸는 예비 창업가나 초기 패션 스타트업을 위해 재원을 적극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26일 벤처캐피탈업계에 따르면 무신사파트너스는 이달 ‘무신사 넥스트 패션 펀드 1호’를 결성했다. 펀드 결성 금액은 50억원으로 100% 무신사에서 출자했다. 50억원으로 출범했지만 향후 증액도 검토하고 있다.

이번 펀드는 무신사파트너스의 모기업인 무신사의 CSR 가치 실현을 위해 결성한 펀드다. 자금이 필요한 패션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들에게 제안을 수시로 접수 받은 이후 창업 시작 단계부터 빌드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서승완 무신사파트너스 대표는 “대학생, 패션 기업 임직원 등 예비 창업자들의 창업 시작 단계부터 브랜드 확장 단계까지 돕는 펀드”라며 “신규 스타트업의 초기 자본금 등 소규모 단위의 투자부터 추가 투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 넥스트 패션 펀드 1호는 무신사의 인프라를 창업자에게 환원하는 콘셉트로 조성됐다. 창업자의 지분이 희석되지 않도록 융자 등의 방식으로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투자 이후엔 피투자사와 MOU를 맺어 브랜드 확장에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무신사의 역량을 활용해 피투자사의 운영 노하우 축적, 인프라 강화, 소비자 서비스, 생산 등 전방위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무신사파트너스의 패션 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넥스트 패션 인큐베이터’의 내실도 강화해 신진 디자이너와 브랜드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올해 무신사는 국내 브랜드와 동반성장, 건전한 패션 생태계 정착, ESG 경영 확대 등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무신사 넥스트 패션 펀드 1호를 결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무신사는 소규모 브랜드의 생산 자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는 동반성장 프로젝트의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예정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생산자금 누적 지원 규모는 1100억 원에 달한다.

무신사파트너스는 성장 잠재력이 있는 브랜드에 투자하고 컨설팅까지 진행하기 위해 2018년 4월 설립됐다. 설립 이후 일반 조합을 결성해 출자자(LP)로 참여한 기업과 함께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일반 법인으로 투자 활동을 펼치던 무신사파트너스는 원활한 펀드 결성을 위해 2020년 6월 중소벤처기업부에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2018년부터 펀드를 결성해 유망기업을 지원했지만 일반 법인인 탓에 추가 펀드 조성 등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투자 이후 밸류업 방식은 다른 벤처캐피탈과는 상이하다. 단순한 자금 투입을 넘어 컴퍼니빌더를 지향하고 있다.

패션 브랜드 커버낫은 무신사파트너스가 발굴한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꼽힌다. 커버낫의 온오프라인 유통 병행, 협업 경쟁력, 글로벌 IP의 성장성 등에서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해 투자했다. 3년 간 설득한 끝에 투자를 진행할 수 있었다.

투자 이후 커버낫의 기업 가치는 크게 상승했다. 급격한 외형 확장으로 물류 공간이 부족했던 커버낫은 무신사로지스틱스의 지원으로 물류비를 50% 이상 절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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