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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에이벤처스, AUM 감소…투자·회수는 증가펀드 결성 부재와 벤처조합 청산 영향…올해 1000억 펀딩 도전

이성우 기자공개 2025-01-10 08:43:41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9일 13: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벤처스의 운용자산(AUM)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AUM이 꾸준히 우상향하던 에이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펀드를 결성하지 않았다. 반면 3개 벤처조합을 청산하면서 AUM이 줄었다. 지난해 드라이파우더도 2023년보다 3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투자와 회수는 적극적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투자 총액은 2023년보다 42억원 늘어났고, 회수 실적 또한 37억원가량 증가했다.

더벨이 국내 64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에이벤처스의 AUM은 2439억원으로 나타났다. 2023년(2723억원)보다 284억원 줄었다. 국내 VC AUM 순위는 51위다. 회사는 설립 이후 처음으로 AUM이 줄어들었다.

에이벤처스는 지난 2018년 DS자산운용 출신의 조창래 대표를 주축으로 김태규 부사장, 손길현 상무, 정현구 이사 등 네 명이 함께 창립했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진단 기업 쓰리빌리언 △중소형 의원 예약·결제·손해보험청구 서비스 기업 비브로스 △e스포츠 기업 OP.GG △온라인 코딩 교육 플랫폼 코드잇 등이 있다.


에이벤처스는 빠르게 성장해 왔다. 설립 이듬해인 2019년 AUM 484억원, 2020년엔 730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엔 1490억원을 달성, 2020년보다 AUM을 두배 이상 늘렸다. 2022년엔 AUM 2206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엔 AUM을 2723억원으로 끌어올렸다. 매년 펀딩에 성공한 셈이다. 실제로 에이벤처스는 벤처조합 결성을 통해 △2019년 200억원 △2020년 246억원 △2021년 706억원 △2022년 715억원 △2023년 517억원을 모았다.

하지만 에이벤처스는 지난해 신규 벤처조합을 결성 하지 않았다. 펀딩 시장 한파로 펀딩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24년 VC의 벤처펀드 펀드레이징 총액은 3조7402억원으로 2023년(5조831억원)보다 1조3429억원 감소했다. 금리인상과 경기침체로 모험자본에 들어오는 자금이 줄어든 모습이다.

벤처조합 청산도 AUM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에이벤처스는 지난해 3개 벤처조합을 청산했다. 현재 회사는 △에이벤처스 가슴뛰는 창업투자조합 △에이벤처스 W 유니콘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Growth K 투자조합 △스마트 A 온택트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Growth K 제2호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FIRST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밸런스 S 투자조합 △에이벤처스 W 유니콘 투자조합 2호 등 총 8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반면 에이벤처스의 투자 총액은 늘었다. 회사는 지난해 11개 기업에 총 300억원을 투자했다. 2023년(258억원)보다 42억원 증가했다. 에이벤처스는 △2019년 185억원 △2020년 188억원 △2021년 409억원 △2022년 607억원을 투자했다. 회수 실적도 늘었다. 지난해 에이벤처스는 8개 기업으로부터 약 160억원을 회수했다. 2023년(122억원)보다 약 48억원 증가했다.

다만 펀딩 부재와 적극적인 투자로 드라이파우더는 감소했다. 에이벤처스의 지난해 드라이파우더는 400억원이다. 2023년(698억원)보다 298억원 줄었다.

에이벤처스 관계자는 "출자사업 공고가 나오면 순차적으로 지원해서 올해 1000억원을 펀딩해보려 한다"며 "드라이파우더가 당장 모자란 상황은 아니지만, 인공지능(AI) 등 유망 분야에 투자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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