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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게더운용, 구로 '경동나비엔 연구소' 매각 시한 '한 달' 협상 상황 고려 차입금 만기 1개월 연장

이명관 기자공개 2024-05-31 08:23:0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8일 15:21 theWM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투게더투자운용이 구로 경동나비엔 연구소 관련 차입금 만기를 연장했다. 현재 매각을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차주와 대주단은 짧은 기간 연장에 협의했다. 프로세스가 끝나기전 만기가 도래하면서 시간을 버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투게더투자운용은 구로 경동나비엔 연구소 투자와 관련한 차입금 만기를 한 달 연장했다. 원매자와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차입금 만기가 도래했고, 연장 수순을 밟은 것이다. 사실상 시간을 버는 성격이 짙다. 물론 시한은 한 달이다. 현재 진행 중인 매각 협상이 무위에 그치면 기한이익상실(EOD)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이번에 만기도래 차입금 규모는 427억원 정도다. 우선 인수했을 때 빌렸던 차입금 412억원에 더해 운영자금 명목으로 저축은행으로부터 15억원을 추가로 빌렸다.

투게더투자운용은 2021년 '투게더구로알앤디센터제5호'를 비히클로 서울 구로에 있는 경동나비엔 연구소를 매입했다. 당시 매도자는 이지스자산운용이었다. 매입가는 부대비용 포함해 610억원 정도였다.

투게더투자운용은 KT에스테이트와 하나증권, 유안타증권, 디에이치피개발 등으로부터 171억원 정도의 에퀴티 투자를 받았다. 여기에 나머지 412억원을 대출로 충당했다. 트렌치는 선순위 332억원과 후순위 80억원 등으로 나뉘었다. 선순위는 신한은행과 대구은행, 산림조합중앙회, 후순위는 신한캐피탈이 참여했다. 금리는 선순위가 2.8%, 후순위가 4.5% 등으로 각각 책정됐다.

이후 2년여 만인 2023년 대신저축은행으로부터 15억원을 추가로 빌렸다. 금리는 12%로 높게 책정됐다. 운용자금 마련을 위한 차원에서 자금 수요가 있었고, 대출까지 이어졌다. 만기는 모두 동일하게 오는 2024년 5월 17일이었다.

투게더투자운용은 차입금 만기를 수개월여 앞둔 올해 초 매각에 나섰다. 매각 주관사는 알스퀘어와 나이코리아 컨소시엄이다.

투게더투자운용은 마스터리스 기간과 낮은 임대료 상승 가능성을 앞세워 마케팅을 벌여왔다. 경동나비엔 연구소는 나름 안정적인 임차인을 두고 있는 터라 리스크는 높지 않다. 건물 전부를 경동나비엔이 마스터리스(책임임차)하고 있다. 2020년 7월에 7년간의 임차계약을 맺었다. 현재 남은 임대차 기간은 3년 정도다.

경동나비엔 연구소는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53길 15에 위치해 있다. 연면적 2만5734.90㎡(7784.81평)에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로 지어졌다. 지하층에 창고시설과 판매시설 등이 있으며 지상 1~5층은 교육연구시설, 6~10층은 업무시설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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