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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뱅크, CIR 은행권 최저…흑자 원년 전망 '맑음' 관리비 상승에도 이자수익 증가로 20%대 진입…흑자 기조 이어가며 하향세

김영은 기자공개 2024-06-04 12:40:1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03일 15: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스뱅크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이 은행권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을 통틀어 경영 효율성이 가장 높은 은행으로 꼽혔다. 직원 수가 늘며 판매관리비가 상승했지만 이자수익 성장세가 CIR 상승을 견인했다.

토스뱅크는 적자 탈출을 시작한 지난해부터 CIR이 점차 하락하며 40%대를 기록하며 인터넷은행의 강점인 '무점포 운영'을 통한 효율성이 더욱 가시화하고 있다. 1분기 순익도 역대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토스뱅크의 흑자 원년 달성 기대감도 더욱 올라가고 있다.

◇CIR 28.06%대 진입…카뱅·케뱅 제쳤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 1분기 토스뱅크가 은행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CIR을 기록했다. 토스뱅크는 1분기 CIR이 28.06%를 기록해 직전 분기 (44.66%) 대비 16.6%포인트 하락했다. 시중은행 평균을 훨씬 밑도는 데다 경영효율성이 높은 인터넷은행 중에서도 최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CIR은 각각 35.2%, 29%를 기록했다.


CIR은 로 총영업이익 중 판매관리비로 지출되는 비율이다. 총영업이익은 충당금적립전이익에 판관비를 더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CIR이 낮을수록 경영효율성이 좋다고 볼 수 있다.

CIR의 하향 안정화에는 판관비 축소 보다는 이익 증대 효과가 빛을 발했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1759억 원으로 전년동기(1120억 원) 대비 약 1.6배 증가했다. 전체 직원 규모가 늘면서 판관비가 증가했으나 생산성은 더욱 높아졌다. 토스뱅크의 1분기 일반 관리비는 512억원으로 전년 동기(397억원) 대비 얼마로 29% 증가했다. 그러나 직원은 1년 사이 119명 늘어났음에도 직원 1인당 생산성은 2.49억원으로 전년 동기(1.2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토스뱅크는 2021년 출범 당시에는 CIR이 마이너스(-) 258.5%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적자구조에 머물며 2022년 3분기 383.45%를 기록했다. 그러나 2022년말 173.06%를 기록했고 지난해 1분기에는 44.66%를 기록하며 100%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점차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하반기 30%대, 올해 20%대에 진입했다.

토스뱅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기조로 돌아서며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의 강점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과 달리 점포가 없어 거액의 지점 유지비용이 들지 않는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분기 연속 흑자…예대업 성장 견조

CIR 하향과 함께 연간 흑자 실적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토스뱅크는 1분기 14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28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실적이 큰 폭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해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이자수익이 실적 증대를 견인했다. 1분기 이자수익은 3314억원으로 전년 동기(2719억원) 대비 21.9% 증가하며 순이자손익은 1759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763억원에서 1154억원으로 악화했고 비이자손익이 158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는 등 실적 하방 압력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토스뱅크의 총여신은 13조8522억원으로 전년 동기(9조3064억원) 대비 48.8% 증가했다. 가계 여신이 7조5705억원에서 12조1527억원으로 증가한 가운데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대출 상품도 약 9560억 원에 달하며 여신 자산의 안정성과 질적 가치 제고에 기여했다. 총수신은 전년 동기(22조627억원) 대비 28.3% 늘어난 28조3118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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